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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목 이물감 지속될 땐 정밀검사 필수

[질병탐구/식도암] 인터뷰-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장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7.09.01 16:33:04

한국인 다발 편평세포암 음주· 흡연 원인

위식도역류질환 방치하면 선임 진행 위험 

식도암은 세계적으로 8번째로 흔한 암으로 사망원인 6번째에 속하는 무서운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 중 무려 95%나 차지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식도암이 발생되고 있다.  

식도암 증세가 다른 소화기질환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많이 어렵다.

이런 가운데 식도암 치료 및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장을 만나 식도암 치료의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위식도 역류질환은 아주 흔한 병이지만 역류성 식도염 진단에 오진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의 구조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질환으로서,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탄산음료나 커피의 섭취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속쓰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흔히 역류성 식도염 진단이 남발되는 경향이 없지 않으며 이는 종종 기타 식도 질환들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진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본원에서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의뢰돼 정밀 검사를 시행한 환자들 중 15%의 환자가 식도위접합부 유출장애로 확인됐습니다.

식도위접합부 유출장애는 음식이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길목인 식도위접합부가 잘 열리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열리는 질환으로, 발병 원리와 치료법이 위식도역류질환과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속쓰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저체중 음주자라면 식도암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렇다면 식도암 발현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식도암은 병리소견에 따라 편평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한 식도암의 종류는 편평세포암이며, 선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서양에 비해 낮습니다.

병리학적 분류에 따라 위험인자가 조금씩 다른데, 편평세포암의 경우 흡연, 음주가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이외에도 뜨거운 음료에 자주 노출돼 식도 점막이 손상되거나, 강산 또는 알칼리를 들이마심으로서 발생하는 부식 식도염, 오랫동안 지속된 식도무이완증(아칼라지아) 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식도의 무증상 바이러스 감염도 편평세포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흔하게 알려진 것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선암의 경우에는 위식도 역류가 진행되어 발생하는 바렛 식도가 대표적인 원인인자이며, 이외에도 비만, 식도열공탈장 등의 요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흡연과 음주가 선암의 발생에 미치는 정도는 편평세포암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현재 식도암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

A. 식도암 치료법으로는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내시경적 치료,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및 방사선 동시요법, 고식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이 가장 근치적인 목적의 치료법이지만 식도암이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하지 않은 조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등의 내시경적 치료법을 통해 수술과 비슷한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 전기소작술 및 광역동학적 치료법 등이 위의 내시경적 치료법의 보조적 역할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켜 수술을 용이하게 하고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에 항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나 수술 후 림프절 전이 등이 확인돼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필요한 경우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항암 방사선 동시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식도 폐쇄, 통증, 출혈 등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한 내시경적 식도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내시경적 위루술,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술 등 고식적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Q. 국내외 식도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요?

A. 현재 식도암의 항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약제로는 젤로다, 엘록사틴, 탁솔, 탁소티어, 시스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 등이 있습니다.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항암 효과를 가지는 약제를 표적 치료제라고 하며 여기에는 허셉틴, 시람자 등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셉틴은 식도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HER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제로서 암세포의 HER2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선택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시람자는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혈관내피 생성인자를 억제함으로서 종양으로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약제입니다.

Q. 식도암의 생존율과 재발률은 얼마나 될까요?

A. 식도암은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식도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 림프절의 침범 여부, 원격 전이 여부에 따라 1~4기로 나뉘게 되며 일반적으로 생존률은 5년 생존율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근거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기의 경우 70%, 2기의 경우 50%, 3기의 경우 20%, 4기의 경우 5%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률의 경우 각 병기에서 어떤 종류의 치료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근치적인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 20~40%정도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위식도 역류질환이 심할 경우 식도암으로 진행할 수도 있나요?

A. 장기간 지속된 위식도역류질환의 합병증으로 바렛식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식도하부의 편평상피가 위산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원주 상피로 치환된 상태를 말하며, 내시경 및 조직학적 검사로 진단 가능합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선암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서, 주기적인 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통해 선암의 발생전 단계인 이형성증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도 이형성의 바렛식도로 확인된 경우에는 식도 선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절제술, 내시경적 전기소작술, 수술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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