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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소변 세기, 성기능 최고 지표

[섹스의학]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7.09.01 10:19:11

변강쇠가 소변을 본다. 변강쇠의 소변줄기는 너무 강해서 멀리서 사람들이 소변의 진동을 느끼고, 소변 양이 많아서 숲의 나무를 적실정도이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관점에서는 분명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우리나라 남성정력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변강쇠의 정력을 얘기할 때 항상 먼저 언급되는 것이 바로 소변줄기의 강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변줄기의 강함과 정력을 비례시하는 우리 민족 특유의 생각은 비뇨기과 의사들이 밝혀낸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연관성의 규명에서 현대 의학적으로도 아주 정확한 접근임이 밝혀졌다. 즉, 소변줄기가 저하되면 발기부전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소변줄기가 강하면 남성의 성기능도 활성화 되어 있을 개연성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소변줄기저하와 발기부전의 연관성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발기부전과 전립선질환을 일으키는 혈관과 신경의 분포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음경과 전립선은 동일 혈관, 신경에 의해서 지배되므로 소변저하는 바로 발기부전을 시사하는 소견일수가 있다. 둘째는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의 병인이 동일 골반 평활근의 긴장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즉, 자율신경계의 과활성으로 인해서 평활근이 이완되지 못하고 항상 긴장된 상태가 유지됨으로서 소변줄기도 저하되고, 발기력도 저하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배뇨와 발기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동일 신경전달물질의 결여에 의해서 배뇨, 발기장애가 동일하게 유발될 수가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해서도 발기부전환자 10명 중 8.5명이 전립선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서 기존에 발기부전 치료제로만 승인된 타다라필 5mg 매일 복용법은 발기부전 치료와 양성전립선비대증 징후 및 증상 치료와 관련해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오로지 발기부전 치료목적이었던 타다라필을 매일 복용함으로서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통합해서 치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발기부전약을 처방했을 때 발기부전 증상도 개선되면서 동반된 배뇨장애도 개선되는 것을 오랜 기간 느꼈지만 고가의 발기부전약을 배뇨장애개선목적으로 처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타다라필 매일복용법을 전립선비대증으로도 효능 승인을 했고, 저가의 복제약들이 출시됨으로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 없이 처방을 할수 있게 됐다. 발기력을 개선하고자 저용량 매일 발기부전약 처방으로 음경기능 개선은 물론이고 전립선으로도 혈류량이 개선되어 증상이 같이 호전되는 그야말로 남성 토탈케어가 손쉽게 가능해진 것이다. ‘소변줄기가 약한 변강쇠는 없다’는 우리 민족의 특유의 사고가 현대 비뇨기과의 발기부전 치료에도 그대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도움말: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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