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IoT 이용한 '팜 로봇' 새 바람 주도

[창간 51주년 특별기획 2/ 4차 산업혁명과 보건산업의 미래] 이용범 농촌진흥청 4차산업혁명대응단 단장

▲이용범 농촌진흥청 4차산업혁명대응단 단장

<농식품산업 변화의 물결>

농식품 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ICT기반의 3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새로운 사회변화의 물결을 이루는 몇 가지 기술혁신에서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터(Cloud), 빅데이터(Big data)와 모바일(Mobile)기술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더해 초지능 초연결사회로 이끌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한다.

이에 농식품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농식품분야도 미래를 일궈야 한다. 전 세계 농식품 산업의 규모는 거대하다. 게다가 농식품의 무역거래도 막강하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변화의 바람에 글로벌 농식품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되는 것은 자명하다

농식품산업 신정장동력 마련해야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농식품 총생산액이 상대적으로 낮고 글로벌 농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4차 산업혁명기술로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고민할 때이기도 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기상, 가축 질병, 농식품의 안전성 등 지난한 난제들에도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실마리를 마련해 볼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종자 개발에서부터 농산물 생산, 식품가공, 유통 및 소비 등 전 과정에 이들의 융합기술을 적용함으로서 농식품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가의 종자 개발에서 보면 유전적 표현 특성의 영상이미지 데이터를 인공 지능을 활용해 분석함으로 품종의 색, 크기, 수확량 등에 있어서 사람의 육안으로 조사 하던 것에 비해 수십에서 수백 배 더 정확도를 높였다

농업생산에서도 종자 파종에서부터, 잡초 제거, 농약 및 비료 살포, 물주기 및 과실의 수확까지 데이터 학습형 인공지능 로봇 농부가 미래형 농부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따라서, 미래의 농업인은 팜 로봇(farm Robots)’을 고장 없이 잘 쓰기만 하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농업현안 적용

그럼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4차 산업혁명기술들을 농업 현안에 적용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는 단위기술로 적용하기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융합모델들을 만들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또 테스트베드를 통해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기능과 성능을 충분히 시험·평가해 도출된 결과와 성적들이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도록 해 산업화의 기초자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농업생산 분야는 경험적이고 관행적인 영농방식에서 생육정보, 기상 및 병해충정보, 농자재 처방 및 수량·품질정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처방하는 과학영농을 구현한 것이다. 이는 사물인터넷 이용, 생육생체 및 토양정보, 질병 및 생장분석의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환경제어 및 사양관리 등의 기술을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유통소비 분야이다. 앞으로의 농산물은 어떻게 생산하느냐보다 어떻게 판매 소비하느냐가 더 관건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에 따른 맞춤형 주문생산, 안정적인 판로지원을 위한 사이버직거래체제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이버직거래와 디지털안전망을 중심으로 한 유통소비 모델은 모바일을 통한 농산물 홍보, 생산이력이나 품질정보를 클라우드로 제공, 3D프린터로 디자인 포장, 판매자의 생산 및 거래정보가 빅데이터화 되고 인공지능과 연계한 거래의 안전화가 실현될 것이다.

농업인의 농작업 및 농촌생활의 안전을 도모하고 농촌에 살아도 의료 및 문화생활 측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을 갖추는데도 4차 산업혁명기술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웨어러블 IoT와 모바일로 농작업의 안전, 고령농업인의 생활안전과 건강관리 정보의 빅데이터화,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등으로 원격의료 및 사이버 문화생활 등을 추구하는 융합모델을 개발 적용할 수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미래농업은 이미 시작됐다. 이를 농식품 산업의 대전환 기회로 만들어 가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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