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선호와 홈카페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 커피 판매시장이 해마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6조 4000억원대로 2014년부터 연평균 9.3%씩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펴낸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 4041억원으로 2014년 4조 90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62.5%(4조원)으로 2014년 2조 6000억원 대비 53.8% 성장하며 커피 판매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문화의 대중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 반영하는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커피류 제품 시장은 지난해 2조 4041억원 규모로 2014년 대비 4.4% 성장했으며, 커피음료가 가장 큰 비중(50.0%)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조제커피 순으로 나타났다.
조제커피(믹스커피)는 2014년 점유율 1위(45.9%)였지만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확대, 제품의 다양화 등에 따라 2016년 매출액이 13.9% 하락하고, 점유율도 2위로 떨어졌다.
캡슐커피, 커피음료의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은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6년 기준 377잔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7.0%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 수출 지난 10년간 2배 증가
커피류 수출규모는 2007년 9193만달러에서 2016년 1억 8021만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달러에서 2억 442만달러로 약 3.8배 증가했다.
다만 최근 커피류의 전체 수출규모는 감소하고 있는데,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남아공 등의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2014년 대비 ▽ 47.5%)의 결과로 분석된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 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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