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구내식당의 모습
‘구글’, ‘넥슨’, ‘YG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다르지만 이 회사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급스러운 구내식당이다. 마치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이 회사들의 구내식당은 SNS에서 늘 화제가 됐다.
이 같은 구내식당들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는 기본이며, 깔끔하고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안락한 공간 때문에 굳이 별도의 시간을 내면서까지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지 않아도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같은 구내식당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과거의 구내식당이 단순히 짧은 시간에 밥한 끼를 때우기 위한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식사와 함께 소통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변모했다.
한 끼 때우는 공간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CJ프레시웨이 FS디자인팀 정하영 팀장은 ”양질의 식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맛으로만 단체급식을 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한 끼를 때우는 것이 아닌 ‘즐기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구내식당에서도 나올법한 대목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구내식당이라 하면 저렴한 가격에 맛과 영양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텔이나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구내식당들이 증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 중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구내식당은 ‘Casual Dining’을 콘셉트로 인테리어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Modern(모던)’, ‘Luxury(럭셔리)’, ‘Natural(내추럴)’, ‘Healing(힐링)’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구내식당의 인테리어에 접목해 고객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듯 ‘한 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의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식탁과 의자 등도 콘셉트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샐러드바나 뷔페 식단 구성을 통해 기호에 따라 사이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고객의 동선마다 자연 친화적 요소를 더해 식사를 즐기는 내내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을 찾는 것에 착안해 구내식당 출구 쪽에 카페 공간을 마련해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와 함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 폭을 넓혔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어떤 회사의 구내식당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외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공간을 넘어 직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사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끔은 외부 손님들과 차 한잔 하며,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전했다.
정하영 팀장은 “단체급식장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바로 인테리어에서 나온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진화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CJ프레시웨이는 이를 위해 14명의 디자인 및 공간 설계 전문가들이 급식장의 주방설계와 내부 공간 콘셉트, 디자인 기획은 물론이며 올 바른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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