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외청·산하기관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9억7천만원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정황근 농진청장, 2억7천~3억가까이 늘어

농림축산식품부 및 외청·산하기관의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은 9억7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2017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농식품부 장·차관 및 외청·산하기관장 등 고위 공직자 16명의 평균 재산은 약 9억7402만원이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는 7명이고 20억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철수 원장 18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아

이 가운데 박철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이 18억4533만여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 또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김재수 장관과 정황근 농진청장으로 전년 대비 2억9955만여원, 2억6997만여원이 각각 늘었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추모공원 분양에 따라 전년에 비해 2억3619만원이 줄었으며 홍병천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소폭 줄어들었다.

박철수 원장은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가족 명의의 건물 18억1561만원과 예금 3억9501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토지 7858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본인 소유의 건물 14억1744만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명의의 예금 2억1037만원 등 14억2874만원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산하기관인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이 13억7316만여원을 신고해 3위를 차지했다.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어머니 명의의 예금 5억5315만여원과 본인 소유 논 4억8213만여원, 본인과 어머니 명의 건물 3억2840만여원을 보유했다.

이어서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13억2872만여원을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과 건물 8억6546만여원, 6억5983만여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무는 2억8000만여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오경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10억6195만여원을 보유했다. 오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명의의 건물 12억5945만여원을 비롯해 본인, 배우자, 어머니, 자녀 명의의 예금 5억1474만여원, 채무 7억4000만여원을 신고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10억4763만원을 신고했다. 세부내용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 명의의 예금 5억8429만여원과 본인, 배우자, 부모 명의의 건물 5억4400만원, 채무는 2억9374만여원으로 기재했다.

김재수 장관·정황근 청장, 10억대 부호

정황근 농진청장은 보유 재산을 10억3839만여원으로 신고해 10억대 부자에 끼었다. 정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명의의 예금 5억3322만여원을 비롯해서 안양과 세종의 아파트 2채 등 건물 4억5720만원, 충남 천안에 본인 명의의 논과 밭 등 모두 10건의 토지 2억2932만여원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1억9642만여원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은 10억원 이하인 9억7385만여원을 신고했다. 김 장관은 본인 명의의 과천과 용인 소재 아파트 등 5건의 건물(15억6427만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3억4499만여원) 등을 보유하고 채무는 9억6500만원으로 타나났다.

뒤를 이어 김만수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전년보다 8071만여원이 늘어난 9억6475만여원, 김현수 차관보는 7079만원 늘은 9억5152만여원, 이준원 차관은 2억500만여원 증가한 8억514만여원, 김영규 마사회 부회장은 5081만여원이 늘어 7억3363만여원을 신고했다.

이어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6200여만원 늘은 6억5102만여원을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2억1561만여원, 본인 명의의 춘천 소재 임야 1억55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용인 아파트 1억5500만원, 본인의 채권 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진모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전년보다 5133만원 증가한 6억3172만원을 보유했다. 이 원장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이 5억5380만여원, 배우자 명의의 청주 쌍용예가아파트 1억76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김제와 청주 등 2건의 토지 8391만여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전년보다 4090만원 늘어난 5억4619만여원을 신고했다. 끝으로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공직자는 홍병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전년보다 1730만원 감소한 2억253만여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박철수 원장, 토지는 이영희 원장 순

재산을 유형별로 보면 건물은 박철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이 18억1561만여원, 예금은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8억6546만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는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이 4억8213만여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본인 명의로 주식투자를 하는 공직자는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3000만원),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1억5968만원) 등이다.


강성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