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간호조무사 전문직종 도약의 해로"

간무협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근로관계법 위반 사례 근절 및 처우개선에도 총력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 자격관리' 의료법 시행에 발맞춰 전문직종으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겠다는 포부다.

2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는 간무협 대의원이 모여 올 한해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간무협은 지난해 '간호조무사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해'라는 슬로건 하에 그간 염원하던 '간호조무사 발전 의료법', '자격신고제' 및 간호조무사 보건복지부장관 자격 격상 등의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날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지난해 협회는 간호조무사 권익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마련해 놓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0만 간호조무사가 그토록 염원하던 간무사 발전 의료법이 시행됐다. 올해 1월부터 간무사 자격이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전환됐으며 자격신고제 시행으로 의료인과 같이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하게 됐다"며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직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보수교육 의무화와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 실시 등 질관리 체계를 마련해 간무사 자질 향상을 이뤘다"며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정 인력이 된 데 이어 의원급에서는 독립적인 간호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간호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부했다.

간무사 권익향상 및 근로환경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2017년 최대 역점사업으로 근로관계법 위반사례 근절 및 처우개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무사 인력기준 확대를 모색하고 장기요양제도와 요양병원 등에서의 간무사 역할 재정립도 노력하겠다. 치과에 근무하는 간무사의 법적 업무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꾸준히 추진해온 전문대 설립과 함께 선진국형 LPN 도약도 약속했다. 

홍 회장은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LPN 교육과정 및 보수교육 개발, 치과와 한의과 전문간무사 교육과정 개발로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간무사 조직화와 정치역량 강화로 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해 축사를 대신했다.

강 정책관은 "간호조무사는 의원급 간호인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환자를 가장 먼저 가까이에서 접하는 간호조무사 여러분의 노력이 우리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의료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직종의 많은 인력들과 함께 일하면서 서로의 특정 영역을 종중하는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더 발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권미혁, 정춘숙, 전혜숙 의원, 자유한국당 김승희, 김순례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했고,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국민의당 손학규,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등이 축사를 보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대한의사협회 안양수 총무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박완수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지나 부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이필순 수석부회장(차기회장),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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