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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22일(수), 2017년 제 2차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신약개발 Breakthrough 31년'이라는 주제로 혁신 신약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신약개발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약개발의 필요성은 아무리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운을 뗐다.

여 국장은 "신약개발은 국부창출이나 성과가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산업"이라고 보건의료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IT관련 산업에서 벗어나서 보건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복지국가의 패러다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은 바이오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제제가 충족하지 못 한 니즈를 채울 수 있는 신약개발 중심으로 집중 투자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기술이 접목된 바이오의약품은 2015년 1조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7% 성장해 2020년 1조4000억달러 규모로 점진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 국장은 "신약산업은 과거 반도체나 IT산업이 그랬듯, 하나의 산업 카테고리로 올라설 것이다"라며 "국내 유망 제약기업을 다국적 제약사로 빠르게 성장시켜 현재 전세계 1~2%에 달하는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글로벌 제약산업 진출의 중요성과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 의약품 시장은 2011년 11위였으나, 파머징 국가인 인도의 급성장에 따라 2016년 13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의약품 시장의 점진적인 발전에 힘입어 2021년에 들어서는 다시 12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 국장은 "대학 연구와 스타트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포브스 100대 혁신기업 상위 10곳중 5곳이 바이오 제약기업이 된 상황에서, 스타트업 신약 개발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약개발은 인구, 자원, 환경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모두 부합하는 핵심 산업이니만큼, 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정책 설정이 필요하다. 헬스케어바이오기술은 향후 20년의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제 성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