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간호사 표심 잡기…"근무환경 개선" 약속

간호협회 정기총회 영상메시지로 축사

대선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혀 간호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2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제84회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간호사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들 후보들은 각자 영상을 통해 간호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치하하며,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일하기 좋은 세상 만들겠다"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간호사들의 노동환경과 복지 강화가 바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간호사 선생님들이 일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출산 순번제 등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힘들게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도 근무환경을 떠난다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전 대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의 성공적 안착 △간호사의 출산 및 교육환경 개선 △이직 방지 및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 등을 약속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치 영역에서 열심히 뛰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간호사들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충남도지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의료행위에 구체적 실천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의 지위, 근로조건, 직업적 애환에 대해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와 의료의 질, 근로조건이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간호사-환자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간호사 처우 개선을 통해 간호사가 행복한, 그래서 환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간협 임원진들과 간호사들이 간호환경 개선, 의료환경 개선, 대한민국 의료발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도 여러분들의 염원을 위해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간호노동가치 정당하게 보장받도록 노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간호 노동가치가 정당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메르스 사태때 목숨걸고 환자 치료에 나섰던 분들이 간호사들이라는 것을 전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며 "방역대책이 있다 해도 결국 현장이 무너지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간호사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간호 노동 가치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그것이 곧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보건의료를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저 역시 정치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가진 모든 경험을 국가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간호사들 뒷바라지 열심히"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낮은 수가나 일과 가정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로 현장에서 많은 고생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면서 "간호사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 간호사 수가 문제나 간호법 제정에 대해 잘 살펴보고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며 "여러분이 마음 놓고 간호사 일을 하고,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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