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

건협동부지부, "삶을 위협하는 암’ 건강검진으로 미리 예방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약 600만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세계적으로 암에 걸리는 사람이 2020년에는 1500만 명, 그 중에서 1000만명이 암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암은 우리 삶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는 "무섭기만한 암, 그렇다면 암을 이기기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은 바로 정기검진"이라며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 검진, 어떻게 하나?

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은 조기 진단만 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음주와 흡연을 하고 비만인 경우,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40~50대인 경우라면 암 검진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

기본적인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가 대상이며,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를 선택하여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별잠혈반응검사(FOBT)를 받은 후 양성판정(암의심)을 받으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중이중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한다. 대장암 검사는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암발생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남녀로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양성인 사람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인 사람, 또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검진 대상이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혈청알파태아단백)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간암의 경우 공단 지정자에 한해 상하반기 연 2회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생애전환기(만40세/만66세)는 C형간염 검사도 확대 시행하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유방암은 만 40세이상 여성이 주 검진 대상이고 유방촬영술로 검사를 한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이상 여성으로 확대 시행하므로 시기 적절한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지나친 흡연 등으로 폐 건강이 의심되면 1년마다 흉부촬영과 객담 검사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암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1~2년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진 시기 언제가 좋을까?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그리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정확한 건강검진은 중요하나 건강검진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건강검진을 미루거나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당해년도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연 초부터 건강검진·암검진 안내표 발송을 통해 건강검진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건강검진 대상자가 4/4분기에 집중되므로 연초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건협 동부지분느 "결론적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면 장수(長壽)라는 토끼와 의료비용 감소라는 또 한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건강검진 받고 실속을 챙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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