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36.8%…5~10%가 결핵 발병

"국가검진 항목에 잠복 결핵감염 추가 검토 필요"

지난해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36.8%로 나타나 국가검진항목에 잠복결핵감염 추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본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조사에서 밝혀졌다.

또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30대에서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50대까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질본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중 약 3분의 1인 7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여서 전국 인구를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잠복결핵감염을 파악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남 의원은 “WHO 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한다”며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WHO가 발표한 ‘2015 세계결핵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율․유병율․사망률 모두 OECD 34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가건강검진항목에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감염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나타났을 경우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치료제를 투약해 결핵 발병을 차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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