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디지털치의학회 학술대회 부산 개최

인공치아 20분만에 시연

3D 프린터와 스캐너 등 첨단 IT 기술을 치과치료에 적용하며 치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열고 있는 국제디지털치의학회 제2차 연례학술대회가 지난 9월 3일, 4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디지털 치과계의 뉴웨이브』라는 주제로 다양한 학술강연이 펼쳐지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의 디지털 강국과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참석한 355명을 포함해 1천여 명의 치과의사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부산을 방문했다.

1회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고 올해는 부산에서 개최되었는데 그 이유는 국내 IT 관련 산업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치과임상 수준을 더해 환자 진료에 응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이 글로벌 디지털 치과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 IADDM(국제디지털치의학회) 회장인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의 스트룹 교수를 비롯해 스위스 바젤대학교의 마리넬로 교수 등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저명한 교수들이 방한했다.

특히 심미치과계의 세계적 거장인 뉴욕의 프렌츠 박사는 임플란트 치아를 위한 전통적 수작업과 캐드캠 작업 중 두 가지 방법 비교에 관한 고찰에서 그 노하우를 발표했다.

▲국내 연자 신준혁 박사

한편, 국내 발표 연자로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디지털치과 보철 관련 강연을 해오고 있는 신준혁 박사가 디지털 아트(Digital Art)를 주제로 강의하고, 연세대학교 최병호 교수는 디지털을 이용한 쉽고 빠른 임플란트 수술법을 소개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 대회장인 벡스코에서는 디지털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과진료 소프트웨어와 구강스캐너 등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치과치료 시스템이 선보였다.

디지털치과라는 새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30년 이상 치과 캐드캠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덴츠플라이 시로나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빠른 진료를 가능하게 한  세렉 시스템을 전시하고, 이보클라 비바덴트  등 유수의 글로벌 치과업체들이 다양한 디지털치과 관련 제품들을 내놓았다.   

나아가 부산지역의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인 DK문교(대표 남두석)는 새로이 의료산업 분야에 진출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노우락 캐드캠 모델 디스크를 소개하고, 이를 응용한 디지털치과 시스템을 시연했다.

디지털치과를 구현하는데 필수 장비인 구강스캐너와 밀링머신, 3D프린터와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 뛰어든 DDS(대표 문정본)에서는 구강스캐너와  3D프린터를 이용한 치아제작을 직접 시연했다.

특히, DDS의 이지스 시스템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인공치아 디자인과 가공을 20분 안에 가능케 하는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이러한 디지털치과의 구현은 여러 번 치과에 방문해서 수일이 걸리던 기존의 치과보철 치료를 수시간으로 단축시키며, 빠르고 편안한 치과진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3D프린터가 인공치아 제작에 이용되면서, 디지털치과의 구현이 더욱 빠르고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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