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등 아프리카 보건의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복지부, 대통령 순방 계기로 암과 결핵진단 등 4건 양해각서 체결

복지부가 우간다를 거점으로 동아프리카 암 및 결핵 진단 치료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박대통령의 우간다 순방을 계기로 ‘암 및 결핵 진단 치료 역량 강화’ 등 총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양국 간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측은 의료인력 초청 연수 및 현지 훈련, 감염병 예방 및 진단, 만성질환 진단 및 치료, 건강보험분야 경험 공유 및 자문, 원격의료 등 보건의료 분야 포괄적 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이는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른 우간다의 보건의료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보건의료의 아프리카 현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회복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력 단기 초청연수, 전문가 자문, 국내 외 컨퍼런스 등 양국 국민들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복지부와 우간다 보건부 장관 임석 하에 양국 보건의료 전문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말라리아 치료제 기증식을 진행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국립암센터는 우간다 국립암센터와 암 진단 역량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국가 암 관리체계를 구축한 선진 사례 공유를 통해 우간다에서도 체계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토록 우간다 국립암센터를 동아프리카 지역 종양학 거점기관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선진화된 암 진단 및 치료역량을 주변국으로까지 홍보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간다 국제결핵연구소는 결핵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우간다를 거점으로 지역 결핵퇴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로운 결핵 검사 및 치료방법 등 주변국가의 결핵 대응 능력까지 제고하여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Safe Life for All)” 구상을 실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간다 보건부간의 말라리아 치료제 약 20만정(약 50만불)의 기증식이 진행돼 특히 말라리아에 취약한 우간다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과 함께유럽, 미국 등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한국 의약품의 위상제고와 함께 향후 아프리카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가 감염병 관리 역량강화 사업, 이종욱 펠로우쉽을 활용한 국립 암센터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면서 "우간다 내 질병 관리 대응을 위한 거점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추후 국내 보건산업 진출에의 거점기관으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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