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함없는 약효 '생명 살리는 물'

[2016 보건산업 대표브랜드 선정]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

 

동화약품 활명수는 18979월 궁중 선전관(임금을 측근에서 보필하는 무관)이었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비방을 토대로 양약의 편리함을 더해 개발했다.

급체, 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에 활명수(活命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로 불리며 만병통치약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렇듯 활명수는 조선 말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고마운 존재였으며,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애국으로 보답한 독립운동가 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민강 동화약품 초대사장, 윤창식 5대 사장, 윤광렬 명예회장, 3명의 CEO들이 독립운동가로 활동했고, 활명수 판매액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조달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단체들의 국내·외 연락을 담당하는서울 연통부를 설치하며 적극적 독립활동을 지속해 나갔다.

까스활명수-큐는 현재 연매출 430억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84억병이 팔렸는데,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2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까스활명수-큐가 한결같이 사랑받은 원동력은 변함없는 약효와 함께 끊임없이 진화를 추구한 데 있다. 1967년 기존 활명수의 약효에다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보강한 까스활명수를 발매한 데 이어 1991까스활명수-를 발매해 활명수의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 국내 소화제 시장에서 활명수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무보존제 제품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2010년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으며 2011년부터는 활명수 전 제품이 무보존제로 생산되고 있다.

2014년에는 칼로리가 낮고 다량의 식이섬유를 포함해 건강한 감미제로 각광받는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하며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국인의 체질이 변하고, 100여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탁월한 약효와 앞선 마케팅 전략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활명수(살릴 활, 생명 명, 물 수)의 의미를 살려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또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활명수 한정판을 발매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통 공예 기법인 나전칠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한정판 패키지를 발매했다.

바다의 생명을 상징하는 소라와 전복의 껍데기로 만들어 오래도록 빛을 발하는 나전칠기를 통해 활명수가 대한민국의 최장수 브랜드로서 생명을 살리는 물의 역할을 해 왔다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활명수 한정판의 판매 수익금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활명수는 현재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까스활명수-, 미인활명수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 등 총 4가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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