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예방 껌’ 15년째 인기몰이

[2016 보건산업 대표브랜드 선정]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국내 껌 시장이 부활을 알렸다. 그 중심에는 자일리톨껌이 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지난해 연매출 115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도 실적인 1040억원보다 10% 이상 신장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요지부동이었던 성장세가 지난해 큰 변화를 보인 것이다.

롯데 자일리톨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전체 껌 시장 규모도 최근 5년만에 처음으로 3%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껌시장은 매년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신장을 해왔다.

이 같은 상승세의 주인공은 롯데 자일리톨껌이다. 한때 18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정도였던 자일리톨껌은 2004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며, 연매출 1000억원을 힘겹게 유지해 왔었다.

이에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는 단순한 제품 알리기에서 벗어나 집중력 증가 등 껌 씹기가 뇌에 미치는 좋은 영향과 자일리톨껌의 충치예방 효과 등 껌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는데 주력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출시 후 15년간 연평균 매출 1000억원을 유지해 가며 껌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들어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치매, 혈관질환 등 인지증 예방에 좋고, 소비자들로부터 금연을 위한 반려자로 떠오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일리톨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시기는 189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자일리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부족한 설탕의 대용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뒤, 당뇨 환자용을 거쳐 1970년대 초부터 치의학 분야에 활용되면서 충치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았다.

롯데제과 자일리톨껌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1990년대 초다. 그러나 현재 판매중인 자일리톨껌이 탄생한 시기는 2000년 5월이다.

롯데제과는 시판에 앞서 몇 개월간 자일리톨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자일리톨에 대해 친숙하고 이해가 빠른 치과병원의 의사들에게 자일리톨껌을 공급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자일리톨껌의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고,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선 롯데제과는 2000년 5월 기존의 껌 형태와 전혀 다른 알형태의 자일리톨 코팅껌을 본격 시판하게 된다.

또 2000년 7월부터는 알 형태의 코팅껌을 병모양 용기에 담아 내놓았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은 물론 치아표면 재생기능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신뢰가 높다.

롯데제과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자일리톨껌 제품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제품들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병형태의 제품을 비롯해 갑형태, 리필형태 등이 있다. 또 가격대도 다양하다. 맛도 애플민트,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등 다채로워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아건강을 비롯한 껌 씹기를 통해 드러난 수십 가지의 효과와 유용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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