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세계 2위 거대 제약시장으로 부상

[기획 연재] 떠오르는 '파머징 마켓'

국내 제약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최근 들어 동유럽을 포함해 중남미, 중동 국가로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R&D 투자를 늘려온 결과 주요 신약후보 물질들의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각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글로벌 진출과 R&D 확대를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고, 한국의 우수한 신약과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신흥국가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해외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활발히 공략 중인 해외국가의 의약품 시장 현황과 정보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중국은 현재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과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5개년 계획의 시행을 통한 의료보험 확대, 의료 및 R&D 투자 확대, 신약승인 과정의 간소화가 제약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의약품 시장은 9261억 위안 규모를 지니고 있다. 2020년에는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12% 성장해 1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제약 시장이 되는 셈이다.

2020년 1억6천달러 규모…세계 2위 거대시장으로

중국은 한국 의약 산업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세계 의약산업 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다. 중국에서 경쟁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한국의 제약산업 성장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의료혁신을 통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단기간에 의약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중국의 노인인구는 약 19천만명으로 2025년이면 3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노인인구의 증가는 의약산업 성장의 밑받침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의약·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은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의 3대 수출국인 동시에 5대 수입국이다.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중국 의약품 수출실적도 20086560만 달러에서 201218848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국내 기업들이 현지의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을 인수하는 등 진출방식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남방의약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2년 말 국내 제약사별 시장점유율은 한미약품이 27.0%로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웅제약(23.1%), 신풍제약(22.9%)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시장 빠르게 성장

중국의 노령 인구는 매년 3%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 노령 인구는 의료보건비 지출이 전체 지출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크고, 향후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의약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이 진출을 다각화면서 개별 제약사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중국 제약사들의 점유율 역시 높아지면서 유통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의약유통업 전체 시장은 2014년 판매총액이 15021억 위안에 달해 201313036억 위안보다 15% 상승했다. 2015년 상반기 판매총액은 8410억 위안으로 상반기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중국의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4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중국 의약 유통업 전체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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