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요법 '서암뜸'건강한 삶의 첫걸음

정상 체온유지…면역력 향상 질병예방 효과

김영자·한길숙 학술위원

<지난호에 이어>

 3. 면역력이란?
(1) 면역력의 기능
면역력의 기능은 자율신경계와 백혈구가 주관하고 생활 습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이란 외부의 세균ㆍ바이러스ㆍ곰팡이 등과 싸워 체내를 항상 생존에 적합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인체의 방어 시스템이다.
신체는 면역 세포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며 체내에 침입한 병원균이 바이러스ㆍ알레르기 물질 등을 물리치고 상처를 입거나 지친 체내 세포를 원래대로 되살려 질병과 상처를 낫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면역력과 체온의 관계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체온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체온과 우리 몸의 면역력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일본의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는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이 7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상당수 암 환자나 만성 질환자(당뇨병ㆍ고혈압ㆍ이상 지질혈증 등)들의 경우 정상 체온보다 평균 1∼2℃ 정도 낮아 혈당과 혈압을 높게 하고 혈중 지질 농도를 높여 혈관 내벽 손상 등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건강 관리의 필수 조건이며, 항상성 기능(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3) 면역력의 증진
면역력은 장기간의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통해 구축되는 것으로 특정 식품과 약품으로 면역력이 한 순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소아는 연령에 따른 예방 접종을 철저히 시행하고, 성인의 경우도 폐렴구균ㆍ대상포진ㆍ독감ㆍA형 간염ㆍB형 간염ㆍ자궁경부암 등 필요한 예방 접종을 미리 받는 것이 좋고, 만성 질환은 직접적으로 면역 세포의 영양 공급에 문제를 일으켜 면역력이 감소될 수 있어 만성 질환이 심화되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설사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더라도 평소 면역력이 잘 구축돼 있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면역력 향상을 위한 관리
① 스트레스 관리와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② 수분 섭취 
③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몸무게의 40%를 차지하는 근육은 인체 열 발생량의 20% 담당)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
④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비타민 Cㆍ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및 채소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버섯류, 철분ㆍ단백질이 풍부한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해 원래 상태를 보존하는 요리법으로 골고루 섭취)

4. 서금요법에서의 정상 체온 유지
정상 체온이 36.5℃가 되면 인체의 모든 기능은 정상으로 질병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본다.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정상 체온 유지가 되면 질병을 스스로 물리칠 수 있다고 보나,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운동을 하면 가슴은 열감을 느끼고 땀을 흘리지만 복부나 다리 등은 차갑다.
체온을 1℃ 높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서 온열을 사용할 때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기에 온열이 인체 내에 얼마만큼 투열되느냐에 따라 인체의 항상성 기능을 회복하는 데 따른 기대치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피하지방이 적고 모세혈관이 풍부한 손에 서금요법의 기본방 A1ㆍ3ㆍ5ㆍ6ㆍ8ㆍ12ㆍ16ㆍ24ㆍ30, N18, E22, F6에 30~40분 이상 온열요법인 서암뜸을 떠 주면 많은 양의 혈액을 덥혀 주므로 따뜻한 혈액을 전신에 골고루 순환시킨다.
전신의 체온이 정상으로 상승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관 청소가 가능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각 조직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ㆍ보습 작용이 이루어지므로 주름 예방과 개선, 노화 방지, 혈액의 개선, 퇴행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고, 면역력이 왕성해져서 인체의 좋은 호르몬과 자율신경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질병의 90% 이상은 교감신경 긴장ㆍ항진에서 발생하기에 교감신경을 진정하는 데는 서암뜸의 온열요법이 가장 좋고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온열요법으로 면역력 상승이나 신진대사 기능의 호전, 자율신경계의 회복 등 다양한 기대 효과를 조명할 수 있기에 정상 체온 유지는 중요하다.

5. 황토서암뜸을 활용한 체온 유지 및 조절
(1) 기본방에 황토서암뜸 뜨기<그림 1>
서암뜸을 뜨기 전에 체온을 측정하고 한 손에 50개의 서암뜸을 뜨고 나서 서암뜸을 뜬 직후와 그리고 1시간 후에 체온계로 귀에서 체온을 측정하였다. 
(2) 뜸을 뜬 후의 체온 변화<그림2>
① 방법 : 서금요법의 기본방에 한 손에 50개의 황토서암뜸을 뜸
② 기간 : 2015년 6월 19일~7월 2일

III. 결론
임상 사례에서 서암뜸을 뜨면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명확하게 증명이 되었다.
참여자에 따라 각자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50개의 서암뜸을 한 손에 뜬 후 체온이 평균 +0.1~0.3℃ 정도로 올라갔다.

특히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평소에 꾸준히 온열요법과 F-3치방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로 자극 전 측정 체온이 36.3~37℃로 평균연령이 낮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건강한 정상 체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평소 감기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면역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건강 관리의 필수 조건이며 항상성 기능(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온열요법을 한 후에 찬 기운에 인체를 노출시키는 것은 주의하여야 하고 평소 체온이 높을수록 체온 상승률이 높고 조절되는 시간도 여유롭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매일 좌측과 우측 손의 기본방에 꾸준히 서암뜸을 뜬다면 적절한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체온은 면역력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체온 1℃ 상승 시 면역력 6배 증가
체온 35℃일 때 암세포 가장 많이 발생(매일 5,000개씩 증가, 10억 개 넘으면 암 발생)
체온 33℃ 이하이면 대사 활동 저하로 생명 위험
체온 37℃ 이상일 때 각종 효소 활발해져
일반적으로 체온이 1℃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가량 감소(기초대사량 12% 떨어진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은 정교한 체온 조절 기전을 통해 심부 온도를 37℃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시상하부에 위치하는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자율반사적으로 조절된다.
조절 기전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목적은 세포의 생존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화학반응(특히 효소반응)이 37℃에서 최적의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건강 관리의 필수 조건이다.
면역력은 태어날 때부터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거나 감기 등에 걸려 병원균에 노출된 적이 있거나 상처가 난 뒤 치유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길러진다.

면역 세포와 면역 물질은 혈액 속에 있으면서 몸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ㆍ세균 같은 이물질에 대항하는 기능을 하는데 각각의 세포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해야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병원균이 처음 몸으로 들어왔을 때 이를 막아 내지 못해 병으로 이어지기 쉽고 발병 후에도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하지 못해 증세가 심하다.

신생아와 노인은 체온 조절 기능이 감소되어 있다.
신생아는 성인과 같이 정교하게 발달된 체온조절기구를 가지고 있지만 효과기의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주위의 온도 변화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노인은 체온조절기구 자체가 노화되기 때문에 덥거나 추운 환경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인간은 일정한 한계 내에서는 장기간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 순응이 일어나서 그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하게 되는데 추운 환경보다 더운 환경에 대한 순응력이 높다.

서금요법에서는 6장 6부의 조절로 대뇌의 혈액순환을 조절하여 항상성 기능(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장부의 문제들을 해소하면서 꾸준히 뜸을 뜬다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그 원인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며 많은 고통과 부작용ㆍ위험이 따르는 질병의 치료는 완치가 어렵다.
서금요법의 온열요법은 손에다 꾸준히 뜸을 떠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ㆍ회복하여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고 면역력이 높아져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기에 그 역할을 기대하고자 한다.


※ 참고 문헌
1. 『최신온열요법』,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0.
2. 『고려수지침강좌』,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4.
3. 『서암뜸의 효과성』,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4.
4. 미디어다음
5. 세계일보
6. 조선일보, Health
7. 『2015년도 상반기 수지침사 연수교육교재』,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5.
8. 『체온 조절과 조절장애』, 정현숙, 강규숙, 황애란
9. 브리태니커
10. 『체온 면역력』, 아보 도오루, 중앙생활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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