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접근 취약한 시골학교 가을운동회 후원

사연공모 통해 해제남·토지 연곡분교·영남초교 등 3곳 선정

팔도는 학생 수가 적고 현실적 여건상 운동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작은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를 2013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미원초등학교 위곡분교를, 2014년에는 강원도 소재 하장초등학교(삼척)와 당림초등학교(춘천) 2곳에서 가을운동회를 후원했다.

올해는 전라남도 지역 30명 미만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사연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제남초등학교(무안)와 토지초등학교 연곡분교(구례), 영남초등학교(고흥) 등 총 3곳을 선정했다.

2일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에 위치한 해제남초등학교에서 26명의 학생을 포함해 선생님, 학부모, 마을주민, 팔도 임직원 등 총 111명이 모여 가을운동회 겸 마을잔치를 진행했다.

해제남초등학교는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제한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인근에 큰 규모의 학교가 있어 폐교가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이번 동심운동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사연이 접수돼 선정됐다.

최재문 팔도 대표는 “작은 학교의 가을운동회를 후원함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농사일로 힘든 지역주민에게는 힘찬 응원을 형편이 어려운 학교에는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동심운동회를 통해 학교에 활기를 불어 넣고, 아이들이 작은 학교로 많이 전학을 와 폐교가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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