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결정

부산대에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가 최종 결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위원장 교육부차관)의 심사를 거쳐 부산대학교를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할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오늘(15일)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의과대학이 있는 지방 국립대학 6개교(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가 유치를 신청했으나 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결과 부산대가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연구 등에서의 협력 및 한의학의 과학화 등에서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청대학의 역량(25점), 설립의지 및 추진 용이성(25점), 설치계획의 타당성(40점), 대학과 지역발전에의 기여성(10점)을 기준으로 이루어진 6개 대학에 대한 최종평가에서 부산대가 전 부분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설치심사위원회는 민간위원과 교육부․복지부 공무원으로 현장실사단을 구성, 11월 1일부터 3일까지 6개 대학에 대한 현지 실사를 통해 대학이 제출한 신청서 내용을 확인하고,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 부지 그리고 각종 시설․공간의 적합성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2008년 3월 한의학전문대학원(정원 50명)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조만간 부산대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설에 따른 향
후 추진 일정과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전문대학원 신설이 국립 한의학과 설치라는 한의학계의 숙원사업 해소 차원을 뛰어 넘어 교육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화 등 한의학 전반에 걸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추진 일정>

□ 부산대학교와 협의해 신설계획 최종 확정(2006년 11월)
-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에 대한 부관 설정
※ 계획 불이행시 정원감축 등 불이익 조치 부여 예정)

□ 예산 및 정원 확보(2006년 11월~)
- 580억(2007~2012년)
※ 2007년 정부예산으로 90억4,800만원 확보(교육부 75억4,800만원, 복지부 15억원)
- 정원 : 교수(50명), 직원(3명), 조교(7명)
※ 2007년 교수(25명), 직원(2명), 조교(4명) 정원 확보 필요

□ 직원 채용(2006년 11월~2007년 12월)
- 준비요원 채용(2007년초)
- 대학설립․운영규정의 기준에 적합한 교수 채용(2007년 말까지)

□ 시설․공간 정비(2006년 11월~2007년 12월)

□ 학사제도 확정(2006년 11월~2007년 10월)
- 학생선발 방식 확정(2006년 11월~2007년 1월)
※ 입문시험 개발, 선수과목, 선발자격 등
- 4+4 교육과정 확정(2006년 11월~2007년 6월)
- 입문시험 예비 실시(2007년 3~5월), 수정 보완 및 실시(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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