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건진센터에 위탁 운영까지

[창간 49주년 기획 3-보건산업 新글로벌전략] 의료 수출 성공사례

중국 최다 중동·중남미도 증가
19개국 125건 … 27곳 추진 중

국내 의료계가 해외 진출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들이 중동과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지난해 말 기준 125건(19개국)으로, 2010년 58건(11개국)에 비해 115% 이상 늘었다.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곳도 27곳에 달했다. 중국 진출이 가장 많은 가운데, 중동 진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료 수입만으로는 병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 역시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등 국제의료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UAE 전문병원 개원

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공식 개원했다. 이 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 비영리 공공병원이다. 지상 5층·지하 1층, 대지면적 20만㎡, 연면적 7만2248㎡ 규모의 3차 전문병원으로 암·심장질환·신경계질환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지난해 6월 이 병원은 5년간 1조원 규모의 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권을 따냈다.

세브란스병원은 중국 산동성 칭다오(靑島) 지역에 세브란스 브랜드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 중이다. 2018년까지 3000병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기술, 경영 및 IT 노하우를 제공하고 중국 의료진 교육을 담당한다. 세브란스 의료전문가 파견 지원, 건축설계 자문도 맡는다. 이와 함께 상하이에서 2시간 떨어진 인구 124만명 규모 강소성 이싱시(宜興市)에 건강검진센터를 짓는다. 이 센터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면서, 치과, 피부과, 비뇨기과, 소화기, 내분비내과, 안과, 산부인과, 호흡기내과 등 외래서비스도 실시하게 된다.

서울성모 중동에 잇따라 검진센터

서울성모병원은 민간기업인 VPS 헬스케어그룹과 합작해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Marina mall) 내에 건강검진센터를 세운다. 병원에서는 의료진 25명을 투입해 매출액 대비 10%를 운영 수수료로 배분받기로 했다.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5년간 최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두바이 등 여러 중동국가에 검진센터 2·3호점을 지속적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말레이시아내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말라야대병원 및 썬웨이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남아 진출에 시작을 알렸다. 이 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말라야대병원에 국산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술기 교육 및 수술장면 공유 등을 추진해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킹파흐드왕립병원(KFMC)에 뇌조직은행·아바타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차병원 중국에 불임센터 설립

차병원그룹은 중국 유니헬스케어와 협력해 불임센터(IVF)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차병원은 의료기술과 의료진, 병원 운영 등의 기술을 제공하고 유니케어헬스는 설립에 필요한 건물과 투자 허가 등의 사업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유니헬스케어 측은 차병원그룹의 의료기술과 의료진, 운영 시스템 등을 무형자산으로 인정해 로열티와 설립에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감염·전염 전문병원인 제6인민병원, 5000여 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무순협화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제 6인민병원은 MOU를 통해 지속적인 상호교류 및 의료진 연수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의학교류를 펼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무순협화병원과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펼치기로 합의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으로의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단동에 위치한 청화대학교 제1부속병원과 MOU를 체결해 교류를 시작했으며, 중국 섬서성 시안에서 9개 의료기관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중국 길림성 연변제2인민병원과 ‘한국아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원은 향후 10년간 한국아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 의료 및 관리인력을 파견하고 위탁운영을 맡는다. 연변제2인민병원은 건강검진에 필요한 시설, 인건비, 숙소 등을 제공하고 의료인의 신변을 보장한다. 매년 아주대병원에 명의사용로 2억원, 위탁수수료로 검진이익의 5%를 지급하게 된다.

중소병원도 해외진출 본격화

중소병원들 역시 각자의 전문화된 기술로 해외환자 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펼치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일찌감치 두바이에 ‘우리들척추센터’를 세우고 한국 의료의 성공적인 중동 현지 안착을 알렸다. 우리들병원은 지난 2011년 UAE 두바이에 척추센터를 개원해 벌써 4년째 척추진료를 하고 있다. 두바이 우리들척추센터는 항공, 에너지, 헬스케어, 정보통신 등 기간산업 투자 및 해외기업 지분 투자의 국영 기업체인 무바달라社와 위탁경영 및 디지털병원 시스템 수출 계약을 통해 설립된 척추센터다. 자본투자 없이 현재 매년 위탁경영료와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목표 실현에 따른 성과급 등을 받고 있다.

하나로의료재단은 중국 강소성 쿤산시에 중국 민간 디안진단과 합작파트너를 맺고 국내 자본 20억원, 국외자금 40억을 투자해 건강검진센터 2호점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메디컬플렛폼 사업 모델 진출에 따른 건강검진진출 성공사례를 목표로 중국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진출 병원 규모는 500평(2000㎡)이며 병원에는 내과, 외과, 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과, 마취과, 치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 하반기 개원 예정으로 기업검진 및 VIP 검진으로 차별화된 한국형 검진센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중국 강소성에 남경동인병원과 합작파트너를 맺고 국내 자본 4억1640만원, 국외자금 21억8000만원을 모아 이비인후과 음성치료를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진출병원 규모는 12층 건물 중 4층 1개 층을 사용하며 수술실 1실, 진료실 5실, 검사실 2실, 회복실 4실, VIP실 1실, 상담실 2실이다.

성애병원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하파코그룹 산하 그린국제병원에 진출한다. 성애병원은 성애병원은 업무협약에 따라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하파코그룹 그린국제병원에 의료진을 파견, 직접 베트남 현지 환자·해외 주재원·교민을 대상으로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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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치과로는 처음 美 진출


2008년 워싱턴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0호점 오픈 준비

국내 유디치과의 성공을 모태로 미국 유디치과는 2008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주에 1호점(Washington D.C.)으로 첫 문을 열었다.

2009년에 가든그로브 2호점(Garden Grove,CA)을, 2010년에 엘에이 3호점(L.A.,CA)을, 2011년에 플러튼 4호점(Fullerton,CA)을, 2012년에 얼바인 5호점(Irvine,CA)을 차례로 오픈했다. 또 지난해 8월 팔라사이드파크 9호점(Palisades Park, NJ)을 시작으로 재확장 중이다.

이는 유디치과의 환자친화적 한국형 진료서비스가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도 통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반값진료비’로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에서 시행하던 전략들을 현지화 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진료서비스의 일환으로 예약확인문자‧전화, 사후관리문자‧전화 등을 제공하는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스텝별 환자 전담제’라는 시스템으로 미국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친절한 치과’라는 호평을 받았다.

의료장비의 첨단화 전략도 주효했다. 각 지점마다 CT와 같은 최첨단 장비를 보유해 ‘한국치과는 미국치과보다 좋지 못한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렸다.

특히 유디치과의 미국 진출 의원 규모가 2배로 확장된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 샌티애나(Santa Ana)지역에 10호점이 문을 연 지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Cerritos)에 11호점이 개소했고, 이달 내에 뉴욕주 노턴(Northern)에 12호점, 맨해튼(Manhattan)에 13호점이 생길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오는 9월 1일에는 20호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유디치과 미국법인 20호점은 캘리포니아주 벌뱅크(Burbank)지역이다.

의료선진국 미국에서 한국형 브랜드치과가 20호점까지 개소하는 것은 단일의료기관으로 이룬 첫 성과이다.

유디치과 미국법인 대표원장은 “올해 안에 미국 내에서 35호점까지 확장하고,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유디치과 유럽법인 1호점은 독일의 수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디치과 미국법인 대표원장은 “선진의료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싶었다. 한국형 성공전략을 접목해 유디라는 치과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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