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바이오업종 주가 상승 분위기

[증권가 리포트] 6월 전반기 보건의약주 분석

6월 전반기 제약/바이오업종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으나 하락추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다수 발생했다. 향후 미국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 속에 종합주가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메르스의 확산으로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제약 지주사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상승여력은 종목별 큰 차이를 보였다.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가 큰 폭의 상승으로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대웅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 양상 속에 강보합을 유지했다. 그러나 JW홀딩스는 외국인 매도세로 급등세를 마무리하고 크게 하락했다.

상위 제약사의 주가도 종목별로 주가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한미약품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상승 및 당뇨신약 발표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녹십자는 신약개발 및 메르스 백신관련주로 부각되어 신고가 경신중에 있다. 반면 동아에스티와 LG생명과학, 유한양행은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소형 제약사들은 종목별 보유재료 및 기관의 매매 방향에 따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일성신약은 삼성물산의 주가변동에 따라 급등락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은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로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에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은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독, 삼진제약, 일양약품은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이 강보합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업종 주가는 메르스 발생이 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지면서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다.바이오신약 회사인 바이로메드, 휴온스, 메디포스트, 제넥신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메디톡스는 독보적인 보톡스 기술과 향후 성장성 부각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브라질 판매 및 미국 FDA 허가 기대감으로 긴 하락조정을 멈추고 급반등에 성공했다.

헬쓰케어 기기업종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존에 상승종목에서 소외되었던 뷰웍스가 2분기 실적호전 기대와 성장성을 재료로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이어져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분기 실적의 대폭개선 및 중국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인피니트헬스케어, 메타바이오메드, 인포피아는 상승재료 부재로 하락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서흥과 셀바이오텍의 주가는 메르스의 발생이 건강기능식품 매출증대라는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되었고, 또한 2분기 대폭적인 실적개선이라는 기대감으로 기관이 꾸준하게 매수하여 극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장원 LIG투자증권 강남지점 부장/won@lig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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