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강국 향한 재도약 다짐

제8회 의료기기의 날 성황리 마쳐

“안전한 의료기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집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인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8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안전한 의료기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집니다’를 주제로 29일 서울 중구 소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을 기념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우수 의료기기 개발·공급에 노력하는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관련 종사자들의 그동안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198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6.4%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도 6만1000여명으로 전년대비 약 6%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개인의 건강관리용 ‘앱(App)'이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생체 내에서 분해되는 신소재로 만들어진 골절합용나사가 국내에서 개발되는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와 함께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와 의료기기 정책 및 제도를 공유하는 세미나로 진행된다.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의료기기 산업발전과 안전관리에 기여한 각계 유공자 53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대성마리프 이재화 회장에게 포장이 수여됐으며, 의료기기 안전 확립에 기여한 지멘스 박현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승희 처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최근 5년 동안 의료기기 생산액은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스텐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노력해 주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김 처장은 또 “식약처는 국민 안전과 산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국민 건강과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 않는 위해성이 낮은 체외진단용 시약의 임상시험은 식약처의 승인 없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만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ICT 기반의 새로운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고 밝힌 후 “최첨단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개발돼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상품화, 수출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안전관리에는 더욱 철저를 기하면서도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리 기업들이 창조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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