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군집성 두통 감마코어 치료 효과적”

국제두통학술대회 “일렉트로코어의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 요법 표준치료와 병용시 삶의 질 증진“

만성 군집성 두통에 대한 일렉트로코어(electroCore)의 미주신경 자극(nVNS) 치료인 ‘감마코어’(gammaCore) 치료를 표준 치료와 병행할 경우 임상 및 비용효율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포스터 발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학술대회를 통해 이뤄졌다. 

집성 두통은 의학적으로 가장 심한 통증에 속한다. 또한 예방적 치료가 많지 않으며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이 발표는 유럽 지역의 10개 임상시험 장소에서 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리에 수행된 ‘PREVA’ 연구를 토대로 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한 그룹에는 감마코어 기기에 표준 치료를 병행했고, 다른 그룹에는 표준 치료만 적용했다. 

감마코어 사용 환자군은 주당 군집성 두통 발생 횟수가 45% 감소한 데 비해 가장 적절한 표준 치료만 적용한 환자군에서는 그 발생 횟수가 13%(p=0.0025) 감소했다.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졸미트립탄, 수마트립탄, 산소 흡입 등 급성기 치료와 관련된 비용이 30% 경감됐다. 환자 당 연간 약 2383 유로 상당의 비용이 절감된 셈이다. 

nVNS 치료에 대한 평균 총비용 절감은 환자 당 연 2799 유로(감마코어 기기에 대한 투여 당 비용은 회사 측이 투여 횟수가 더 많은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28% 줄었다)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군집성 두통 환자의 클리닉 방문 횟수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발표는 또한 EQ5D™를 사용해 삶의 질 데이터도 분석했다. 표준 치료에 감마코어를 병용할 경우 환자 삶의 질에 평균 16.5%의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군집성 두통 환자 단체 OUCH 의 피터 메이(Peter May)는 “이 데이터는 군집성 두통 발생 예방의 감마코어의 nVNS 치료 효과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를 확립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OUCH 회원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없으며 특히 감마코어에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의료비 지급업체와 의사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데 이 정보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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