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허가 5년래 ‘최다’

전체 허가 품목수 2929개 32.5% 증가

최근 국내에서 허가·신고된 의약품 증가세가 뚜렷해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국내·외 신약 49개를 포함해 총 2929개였다고 밝혔다.

전체 허가·신고 품목수는 3107개이며, 2929개는 한약재(원료) 178개를 제외하고 산정했다. 특히 전체 품목수는 2929개로 2013(2210품목)에 비해 32.5% 증가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으며 지속적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허가·신고 품목수는 20102144개에서 20111606, 20121518, 20132210개로 나타났다.

신약의 경우 국내에서 개발한 1개 품목을 포함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허가됐다. 국내·외 허가 신약수의 경우엔 201049, 201131, 201217, 201323개로 허가됐다.

허가·신고 품목수의 증가세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다양한 의약품 수요를 반영한 제약사의 제품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 67%, 일반의약품 23%

안전평가원의 ‘2014년 의약품 허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신고된 2929개를 제조·수입, 완제·원료, 전문·일반으로 구분해 보면 국내에서 제조는 2709품목이고 수입은 220품목이었다.

▲연도별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최근 5년)

완제의약품은 2816품목(96.2%)이었고 원료의약품 113품목(3.8%)였으며, 완제 중 전문의약품은 2090품목(67%), 일반의약품 726품목(23%)으로 국내에서 제조하는 완제·전문의약품이 대다수였다.

신약의 경우 49품목 중 화학적으로 합성한 품목이 41개였으며 생물의약품 8품목이었다.

정신신경용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이 16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치료제 11품목, 항악성 종양제 7품목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입 품목의 수는 46개로 국내에서 제조·판매 품목수(3)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포함된 신경계용이 577(20.5%),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이 515(18.3%), 소화기관계용33(11.9%), 대사성용 258(9.2%), 항생제 258(9.2%) 등의 순이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품목수는 2,821개며 이중 신약이 41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32품목, 희귀의약품 20품목, 원료의약품 109품목, 제네릭의약품이 2519품목이었다.

자료제출의약품 중에는 투여경로는 동일하나 기존 제품의 제형을 개량해 새로운 제형으로 개선한 것이 41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제에서 구강붕해정(필름)으로 개선한 것이 8품목이나 됐다.

생물의약품은 58품목이 허가·신고됐으며 신약이 8품목, 자료제출의약품 42품목(원료 3개 포함) 및 희귀의약품 8품목이었다.

▲'14년 품목허가 상위 5위 품목

종류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1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 10품목, 인태반유래의약품 3품목, 세포치료제 1품목 등의 순이었다.

한약(생약)제제의 경우 50개 품목(원료 1개포함)이 허가·신고되었으며 이중 24개는 자료제출의약품이었다.

한편 원료의약품 등록 제도(DMF)를 통해 등록된 성분은 98개 였으며 국내 원료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인도, 중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아일랜드 등의 순이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약기업, 학계 및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의 의약품 개발 및 정책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