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이순철 교수, 미 NASA 국책과제 참여

이순철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쥐를 이용한 장기 약물실험을 시행한다.

이 교수의 연구는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넬-1(NELL-1)을 활용해 골다공증의 예방과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며, 골다공증이 유발된 쥐를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두 달간 극미중력상태(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의 상태) 조건에서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중력의 방해 없이 세포들 간의 연계성을 관찰할 수 있어 근육퇴화로 인해 회복이 어려운 골다공증에서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류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도 점차 증가 하고 있으며, 우주는 지구에 비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간 체류할 경우 뼈가 약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이는 골다공증 치료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인류의 우주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캉팅(Kang Ting), 시아수(Chia Soo), 곽진희(Jin Hee Kwak)교수와 골재생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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