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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서울병원 청산 광주로 이전
최근 의료시장의 개방화와 병원의 대형화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차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진단 또는 간단한 시술을 넘어 최종단계의 수술적 치료까지 가능한 원스톱(one stop) 진료체계를 갖추고 규모화·전문화를 지향하는 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에 새 둥지를 틀고 대학병원급 진단장비와 수술실 입원실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외 유방·갑상선 분야를 이끌 미래형 첨단병원인 목뉴방외과의 조문형 원장을 만났다.

전남의대 출신의 조문형 원장은 광주은병원 외과원장, 서울닥터스의원 대표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년째 서울까지 찾아오는 지방 환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편의제공 차원에서 2014년에는 서울수도권과 호남권으로 이분해 서울(송파청병원)-광주(상무한울병원) 간의 장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1주일 간격의 외래순환진료시스템을 구축해 헌신적인 자세로 묵묵히 진료를 해 왔다.

그러던 중 조문형 원장은 한창 잘 나가던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광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 원장은 “광주전남지역은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유방·갑상선분야의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수도권에 비해 전문클리닉도 활성화되지 못해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설상가상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광주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대로 단축돼 다른 만성질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유방·갑상선환자들도 서울소재 병원으로의 대거 이탈이 불을 보듯 자명하다”고 말한다.

이에 조 원장은 “수도권으로의 환자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실력을 갖춘 유방·갑상선전문 병·의원의 존재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광주개원을 서둘러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첨단장비 갖춰 빠른 진단-치료기반 구축
목뉴방외과의 강점은 최첨단 설비를 확보하고 유방·갑상선분야를 세부 전공한 내분비외과전문의가 직접 운영하는 클리닉이라는 사실이다.

먼저 목뉴방외과는 프리미엄급 유방조직생검기인 ‘맘모톰리발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유수 대형병원이나 유방클리닉들에 앞선 시술을 펼치고 있다.

또 클리닉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선구적으로 적외선체열진단장비인 ‘IRIS-XP’ 고급기종을 도입해 초음파검사를 포함한 영상진단법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초음파진단장비로는 고해상도와 조직탄성도까지 구현 가능한 대학병원급 ‘DC-8’ 등을 호남 최초로 도입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일반 이비인후과 개원가에서도 갖추기 힘든 고급장비인 ‘스트로보스코피’ 후두경검사장비를 도입해 목의 질환에 대한 정확한 검진과 올바른 치료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원장이 직접 유방·갑상선암 수술 집도
다음으로는 자체적으로 수술실과 입원병동을 운영해 유방·갑상선질환의 각종 시술·수술이 가능하다.

암수술과 관련해서는 인근 병원과 개방병원제(attending system) 협약을 체결해 보다 안정성 있는 전신마취수술과 수술 후 입원시스템의 확보를 위한 ‘병원시설·장비·인력의 공동이용’을 통해 더 이상 대학병원에서 수개월 대기할 필요 없이 조문형 원장이 직접 유방·갑상선암수술을 집도하는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 원장은 자주 내원하기 힘들거나 긴밀한 의학적 조언이 긴급히 필요한 기존 환자들과의 라뽀(Papport)를 계속 유지하고자 화상진료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블로그를 10년 넘게 직접 운영하면서 의학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하이닥-네이버 지식인 상담의’로도 활동해 유방·갑상선 내분비외과 영역에서의 전문지식을 국민들에게 기부해오고 있다.

또 조문형 원장이 광주광역시로 진료현장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서울·수도권 환자들의 재진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갑상선결절의 고주파열치료에 대해서도 수준 높은 실력을 이미 인정받아온지라 지방에까지 신규환자들이 내려와 시술을 받고 올라갈 정도다.

앞으로 광주전남 지역의료의 수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 원장은 병원이 좋은 시설과 실력을 갖추고 성심으로 환자 진료에 임하면 병원이나 의료진이 어느 곳으로 이전하든 환자는 먼 곳을 마다하지 않고 당연히 찾아오게 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조문형 원장은 환자에 대한 열정과 섬세한 진단 및 치료적 접근을 근간으로 당당하게 펼쳐온 의술을 토대로 호남제일의 내분비외과전문병원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각오다.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