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힐링 디지털병원'으로 2018년 개원

800병상 규모로 개원, 국내 최초 임상과 폐지…질환(장기)별 치료센터 도입

오는 3일 가톨릭대학교의 9번째 병원이 될 '은평성모병원' 기공식이 진행된다. 가톨릭 '은평성모병원'은 오는 2018년 개원할 예정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오는 3일 은평구 진관동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9번째 부속병원 건립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은평성모병원은 오는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21,611.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의 약 800병상 규모로 2018년 5월 개원예정이다.
 
병원의 명칭은 '은평'은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가톨릭의 영성적 의미와 함께 병원이 건립될 지역명을 동시에 담고 있다.
 
2018년 개원 예정인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임상과를 폐지하고 장기 및 질환별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예정이다.
 
또한 IT 시스템을 활용하여 최첨단의 모바일 병원으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해 은평구를 넘어서 전국권 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은 친환경적인 안전한 시설에서 환자중심의 질환(또는 장기)별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병원을 지향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BMT·안센터 등 기존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와 지역 인구특색을 고려한 관절·척추통증·당뇨갑상선·여성·소아청소년건강 센터 등 14개 센터와 17개 임상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관할 구청과 협의해 병원 뒷산을 활용해 숲치료 개념의 힐링 코스를 개발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치유의 공원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일대 개원가는 벌써부터 환자 집중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개원 내과의 경우 검진 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 이를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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