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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의 증세(7)

  • 고유번호 : 505
  • 작성자 : 박영엽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54:37

처음에는 통증이 없지만 점막 돌출이 심하여 항문 밖으로 노출되면 외부의 자극으로 상하게 되거나 점액의 분비가 많아지고 차츰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항문 주위의 피부가 점액에 젖은 상태로 지속되면 피부가 헐게 되고 따라서 통증이 오거나 가려워진다. 또한 점막의 노출이 오래되면 감각에 아주 예민한 피부처럼 변성되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치핵 정맥에 염증이 생기며, 충혈된 혈액이 응고되면 혈전성 외치라고 한다. 이때 돌출된 치핵이 검게 변하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치핵의 정맥이 팽창된 상태에서 압력이 높아진 탓에 점막이 상하여 대기와의 압력차를 견디지 못해 터지면 점막파열 치열이라 한다. 그리고 점막이 찢어지거나 괴양되면 크고 작은 출혈이 되어 심하면 빈혈이 된다.


치핵은 그 형태나 발생부위에 따라 치상선을 경계로 하여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내치핵은 20%, 외치핵은 10%, 혼합치핵은 70%를 차지하며 치핵의 발생초기에는 내,외치핵으로 분류된다. 치핵의 발생시에는 대개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해두면 감염되어 염증으로 말미암아 항문주위종양, 치루가 발생하며 항문 협착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더 심하면 항문암까지 이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핵의 발생 연령은 45세에서 65세의 나이가 가장 많고, 65세 이후에는 감소된다. 그러니 20세 미만에는 보기 드물다. 본인이 항문치료를 시작한지 40년 동안 조사를 해보았더니 50세 이상이 86%나 치핵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대개 남자가 여자보다 2배가 많은 편이었다. 아마 남자가 여자보다 자극성 있는 음주, 또는 음식을 많이 먹거나 사업상 과로에 의하여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고, 여성은 원래 항문구조가 남성에 비하여 약하고 임신출산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개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되고부터 남녀 구별없이 장기적으로 앉아서 업무를 하는 직업이나 서서 일하는 이발사나 미용사들에게 특히 치핵의 발생율이 높으며 유전적 소인이 있으므로 가계력에 부모가 치질이 있을 때는 자식들이 빠른 연령에 발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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