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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병의 역사(6)

  • 고유번호 : 501
  • 작성자 : 박영엽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53:21

치질은 치핵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PILES 또는hemorrhoids라고 하는데 PILES의 어원이 라틴어로 ‘둥글다’ 즉 ‘공’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직장이나 항문부위에 혈액순환 장애로 피가 엉겨서 항문이 공처럼 둥그렇게 부어 나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치핵은 크게 내치핵(내치핵)과 외치핵(외치핵)으로 구분한다. 흔히 내치핵을 암치질이라고도 하고 외치핵을 수치질이라고도 부른다.


내치핵은 항문 옆에서 약 2.5-3센티 위쪽 항문과 직장의 집합부에 울퉁불퉁한 치상 선을 경계로 내측의 것을 말하며, 외측의 항문관에 발생하는 것을 외치핵이라고 한다.
내치핵은 항문관 내의 치상선 상부 점막하에 정상으로 존재하는 충격완화 섬유탄력 조직인 혈관성 쿠션에 이상이 있어서 출혈이나 탈항의 증세를 나타내는 경우를 말하고, 외치핵은 치상선 하부 항문상하 피하 하지정맥종에 발생하는 혈종을 말한다.


그리고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세를 혼합치핵(혼합치핵)이라고 한다.
이러한 치핵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치핵의 발생에 대해서는 정맥류설, 항문쿠션설, 항문압증가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고 확정된 정설은 없다.
다만 항문관 내에는 점막하에 혈관, 평활근, 결체조직을 함유한 충격완화 혈관성 쿠션조직이 존재하며 배변시에 하강하지만 배변후에는 원상으로 환원된다.


쿠션의 지지조직으로 길이인대가 있어서 이것이 늘어지면서 항문쿠션의 환원이 어렵게 되어 쿠션 부위에 충혈과 비후가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됨으로써 치핵이 발생하는 것이 정설로 알려지고 있다.


정류맥설에서는 배변시에 항문정맥류의 울혈이 반복됨으로 혈관에 기질적 변화가 일어나서 정맥이 팽창되고 확대되어 정맥류가 형성되어 치핵이 발생하는 것이다.
항문암증가설은 높은 항문압과 관계가 있다는 설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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