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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미인 만들기(4)

  • 고유번호 : 485
  • 작성자 : 이은미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45:54

생리통 방치하면 평생 후회


“아이구 아야, 아이구 아야.” 경리과 박양이 며칠 전부터 안색이 안좋더니 드디어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여성이라면 매월 겪게되는 주기적인 행사지만 고통을 동반하는 여성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생리통이라 남자 직원들이 의아하게 쳐다보는 시선도 부담스럽다.
참으려니 아랫배가 뒤틀리고, 손발이 싸늘하고, 허리가 묵직하더니 뭔가 아래로 빠지는 듯한 통증이 온다. 소화도 안되고 매사가 짜증스럽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라면 피부가 곱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때가 다가오면 인상도 한없어 구겨져 보는 사람들을 안타갑게 한다. 그런데 이런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여성이 전체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면 그 중에서도 가임기 여성의 50%, 즉 우리나라 여성의 약 500만명 정도가 생리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인 질환임에도 그저 여성들만 겪는 고통이겠지 하고 넘기는 여성들 또한 상상외로 많다.


여성은 일생동안 평균 14세부터 49세까지 35년간 약 420회에 달하는 생리기간을 거치게 된다. 아름다워지려는 여성이라면 이런 주기적 행사를 고통 없이  산뜻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통은 하복부가 냉하고 어혈이 많아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경우 피부트러블은 물론 심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식욕부진, 구토, 두통, 편두통, 전신 불쾌감, 상열감, 자율신경 실조 현상을 동반한다. 더욱이 자궁이 냉하고 어혈이 많으면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다른 여성질환에 이환될 확률 또한 높아진다.  때문에 생리혈의 상태나 생리통의 유무는 여성병 진단에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한방에서는 온경탕, 축어탕 등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따뜻하게 보하는 약물과 함께 침, 약침, 부항 등 물리치료를 통해 하복부와 요선부의 기혈순환을 도와준다. 또한 하복부와  허리에 따뜻하게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한방치료에서는 생리상태를 관찰하면서 8주∼12주 정도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심하지 않을 경우 편안하게 누운자세에서 자소엽유등 증상에 맞게 처방한 향유를  하복부에 5방울을 떨어뜨린후 두 손바닥을 번갈아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맛사지 한다(10분씩 하루 3회). 이외에도 찜질과 지압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일단 하복부와 허리를 따뜻하게 찜질한 후 배꼽부터 정중선으로 내려가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눌러준다(2Cm  간격으로 3회 반복). 복부는 관원, 혈해, 석문, 곡골등을 물러주고, 요부는 신수, 기해수, 대장수, 상료, 차료혈 등을 눌러주면 완화된다.


여성들이여 생리통도 질병임을 명심하라.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키려면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흔한 것이니까.” “부끄러우니까,”  “이러다 괜찮겠지”하다가는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음을 꼭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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