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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병의 역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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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영엽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45:19

항문병의 역사(2)


한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황제내경(皇帝內經)은 전설적 가상인물인 황제(皇帝)가 6명의 명의들과 의학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기원전 221년 전후로 추측되는데, 황제내경을 줄여 내경(內經)이라고도 한다.


소문(素問)과 영추(靈樞)가 각각 81편씩으로 그 내용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바탕으로 하여 오장육부와 경락을 통한 기혈의 순행으로 생명활동을 유지해 나간다는 기본 이론으로부터, 질병에 대한 설명, 진단방법, 치료방법, 양생(養生), 해부·생리·경락·침구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직장국부 해부에는 항문의 무게는 12냥으로 둘레는 8촌, 직경은 2촌 반, 길이는 2척 8촌이며, 대변은 9승2합8분까지 들어간다고 했다.


또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중에는 항문의 무게는 12냥이고, 길이는 1척 2촌, 넓이는 2촌2분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외에도 항문해부, 생리, 병리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소문생기통천론(素門生氣通天論) 근과 맥이 풀어질 정도로 설사를 하고 나면 치질(痔疾)이 생기기 쉽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나라의 황보밀(皇甫謐)이 집필한 침구갑을경(鍼灸甲乙經)에는 치루(痔漏)가 요도와 상통하여 요도로 대변이 나오는 자는 못 고친다고 하였고, 수나라의 소원방은 상통하여 탈항(脫肛)은 항문이 밖으로 빠져 나오는 병으로 오랜 설사로 대장이 허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외과도설(外科圖說)에는 최초로 항문치료 기계가 사용되었다.


1세기경 셀서스가 로마의학을 요약한 자료에 보면 치루의 배액선을 자세히 기술한 내용을 볼 수 있고, 2세기경 로마의 갈렌은 치핵을 황금정맥이라고 했다. 7세기경 파울은 치핵(痔核)의 외과적 절제 및 소작법과 치루의 소작법과 치루의 치료법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13세기경 데오도릭은 내치핵과 외치핵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내과적 치료후에만 수술을 권했다.


14세기경 프랑스의 외과의사 솔리아크는 일반적으로 ‘학구적 외과의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분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대장질환 등 광범위한 외과적 장대한 책을 통해, 그 당시의 개복수술시 사용하였던 외과기구를 기술했고, 그 책 사본이 완전 영어판으로 제작돼 뉴욕의학 아카데미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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