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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항문을 아느냐- 항문병 예방(19)

  • 고유번호 : 541
  • 작성자 : 박영엽 원장
  • 작성일 : 2007-02-11 10:08:39

항문을 차갑게 해서는 안된다. 항문을 차갑게 하면 체내의 혈액순환이나쁘게 되고 이로 인해 항문의 울혈이 심하게 된다. 아프지 않은 내치핵도 울혈이 심해지면 통증이 올 수도 있고 치열이 있는 사람도 전신이 수축하고 치열의 상처가 당겨지는 것같이 되어서 통증이 유발된다. 그러므로 항문을 차갑게 하지 않으려면 추운 날씨에는 내의를 두둑이 입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방석 등을 이용하여 항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대개의 가정에서는 햇볕이 들지 않거나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변을 보는 화장실이 차가우면 항문이 오그라들어 변의가 상실되고 변이 단단하게 되어 항문에 무리를 주게 된다. 대개 화장실까지 난방을 설치하느냐고 하겠지만 쾌적한 배변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화장실에 난방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오랜 세월 항문병을 치료한 끝에 치질에 잘걸리는 사람들의 직업별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선 채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들이 가장 항문에 출혈이 잘 일어나고 있었다. 업무 중에 한 두 시간마다 가벼운 체조를 2∼3분 동안 함으로써 혈액의 흐름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항문이 부담을 받게 되어 충혈과출혈이 오며 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좋다. 장시간 드라이브를 하면 항문에 부담을 주어 충혈을 일으킨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틈틈이 일어나 운동을 함으로써 항문의 출혈을 예방할 수 있으며 항문병이 있는 사람은 골프나 역도운동을 하지 말고, 무거운 짐 같은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항문병이 있는 사람은 알콜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술은 치질에 상당히 나쁘다. 술을 마시면 항문관 내에 있는 치정맥총에 피가 대량으로 운반되어서 치핵의 원인이 되는 울혈이 심하게 되고 치열과 치루를 가진 사람은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문제는 술을 마신 다음 날이다. 취중에는 그냥 넘어가지만 그 다음날 대량으로 항문 출혈을 일으켜 치열과 치루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항문이 나쁜 사람은 가급적이면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고 마시더라도 과음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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