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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약침과 혈관레이저 치료 병행

  • 고유번호 : 523
  • 작성자 : 이은미 원장
  • 작성일 : 2007-02-11 10:01:07

얼굴은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찔끔찔끔 나오는 소변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면 웃기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 이런 일은 3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른바 요실금으로 불리고 있는 이런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실이 있는 여성은 약250만명(전체 성인여성의 약 40%)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소변을 지린다는 것이 수치스럽기도 하고, 출산과 노화에 따라 수반되는 어쩔 수 없는 증상으로 인식돼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 48세의 장모 가정주부는 요실금 증상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시장을 가도 오래 돌아다니지 못한다. 소변이 흘러내릴까도 걱정이고, 각종 모임에서도 항상 이런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예전처럼 유쾌하지 못하다고 한다. 이렇게 신경을 쓰다 보니 생리도 들쭉날쭉 하는 것 같고, 밤이면 몇번이고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요실금이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은 남성의 요도는 15Cm 정도이고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잘 발달한 반면, 여성은 요도가 4Cm이고 요도괄약근이 남성보다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은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장애가 많고, 여성은 주로 소변을 찔끔거리는 장애가 많은 편이다. 요실금은 크게 배뇨근의  작용여부에 따라 절박성 요실금(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화장실에 가지도 못하고 소변이 새는 경우), 긴장성 요실금(크게 웃거나, 기침, 운동 등에 의해 배에 힘이 들어가면 소변이 새는 경우), 혼합성 요실금(절박성 요실금과 긴장성 요실금의 증상이 동시에 작용해 소변이 새는 경우)으로 분류한다.


한의학 고서인 ‘내경’에 보면 7×7=49세에 월경과 임신을 주관하는 충임맥의 기능이 쇠퇴하고 신장의 수기가 고갈돼 폐경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는 방광은 신장에 속하는 기관이므로, 신장의 기능이 허약해지면서 방광도 덩달아 약해져 야간의 빈뇨와 요실금 등의 증상이 흔히 발생합니다.


한방에서의 요실금 치료는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한약처방과 약침, 골반근육의 운동기능에 영향을  주는 전침, 온보(溫補)하여 복부의 순환을 돕는 뜸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또 하복부의 요도괄약근을 비롯한 모든 근육들에 탄력을 주는 운동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잘 알려진바와 같이 항문주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골반근육 운동법 또한 요도괄약근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항문을 30초간 조이고 힘을 빼는 동작을 수시로 약 1일 100회 정도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나 표시 나지 않게 수시로 할 수 있는 편리한 운동이기 때문에 두달 정도만 꾸준히 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운동은 요실금 뿐만아니라 자궁 성기능 회복에도 좋은 운동이다. 최근에는 한의원에서 약침과 혈관레이저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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