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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 생리통 잡아라

  • 고유번호 : 521
  • 작성자 : 이은미 원장
  • 작성일 : 2007-02-11 10:00:26

아름답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한결같은 소망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도 여드름이 군데군데 있다면 미모에 상당히 신경이 쓰일 것이다. 피부질환 중에서도 여드름은 20대 전에 생기는 전유물 같은 것이어서 한때 청춘의 심벌이란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여성병과 관련 내원환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젊은 여성환자게서 월경통이나 월경불순 등의 병증에 심각한 여드름을 동반하는 비중이 거의 65%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우리 한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상담실을 두드리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생리통과 여드름에 관한 문의를 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여성의 생리 기능과 여드름의 상관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22살의 직장인 미스 전은 이런 고민을 호소해왔다. “저는 한때 피부 화장도 안 할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고운피부를 자랑했었 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얼굴에 여드름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피부과를 다녀보고 음식도 가려 먹었지만 차도가 전혀 없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몸 상태를 나름대로 진단해보니 예전보다 생리통이 훨씬 심해졌습니다. 손발도 많이 시린 것 같고 평소엔 변비였다가 생리때가 되면 어김없이 설사를 한답니다. 혹시 생리통과 여드름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 아닐까요”라는 걱정이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전에 턱 주위에  자잘한 여드름이 생기다가 생리혈의 배출과 함께 사라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 기전은 생리 중 어혈로 인해 자궁의 기혈순환이 안돼 복부순환을 가로막아 생리통을 일으키고 생리혈에 덩어리가  심해지며, 폐장이 주관하는 피부의 순환 또한 가로막아 허혈을 생기게 해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의 치료와 함께 여드름이 소실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즉 장부기능의 실조로 생긴 어혈을 제거하면 생리통과 여드름이 전체적으로 호전될 뿐만아니라 대장과 자궁을 포함한 하초의 약한 기능 또한 좋아지게 된다.


보통 생리직전에는 자궁내막의 충혈로 복부에 혈액이 몰리면서 변비가 생기는 것이  흔하지만 생리를 하는 동안에는 혈액이 배출되면서 복부가 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원래 대장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생리기간중 설사를 하기도 한다. 생리통이 심해지는 원인은 복부의 기혈이 울체된 경우, 충임맥이 허약해 한습이 생긴 경우, 혈실이라고 부르는 자궁이 허한 경우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때문에 여드름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일단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제반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보통 계속 진행되는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치료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내부 장기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 청열해독이 있는 약침, He-Ne Laser등과 함께 보조치료로 기능성 한방비누인 소미안과 미용고 등이 외용제를 사용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보통 완치까지는 약 8주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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