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리일지를 만들어라

  • 고유번호 : 511
  • 작성자 : 이은미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56:45

“여자는 죄도 많지요.” 남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여성 특유의 질환에 시달리는 여성들이내뱉는 말이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생리가 신이 준 순수한 여성들만의 특혜가 아니라 이제는 고통으로 와 닿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면 이같은 고통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정상적인 생리, 즉 월경은 성숙한 여성의 경우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준비과정 중 수정란이 착상하지 않았을 때 자궁으로부터 점막의 괴사를 수반하는 자발적인 자궁출혈이 주기적이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월경이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그 어원이 달을 상징하고 있는 것은 생리배출의 주기적 현상이 28∼30일로 달의 차고 기움과 서로 상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반해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출혈량 및 지속기간이 비정상인 경우, 또는 월경 혈의 색에 이상이 있을 때를 통칭해 생리불순이라 한다.


따라서 여성들은 생리주기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보통 임신, 불임, 자궁종양 등 여성병의 예방과 치료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생리일지를 만들어 기록해 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정상 월경이라함은 주기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긴하나 대부분 28∼30일형이면서 주기 전후로 2∼3일씩 변화가 있다. 월경량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의 출혈량이 50∼200cc로 3∼7일간 지속이 보통이며, 경혈색은 혈액과 경관 점액 등이 혼합돼 연한 암적색을 나타낸다. 월경은 Hepar in이라는 용혈소가 섞여있어서 응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생리불순의 현상 중 병적으로 보는 경우는 경조증(예정일 보다 4∼5일 이상 조기에 월경이 도래하는 것), 경지증(월경이 5일 이상 지연되는 병증), 과다월경(월경량이 과다하게 배출되고, 출혈이 8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과소월경(월경의 지속일수가 2일 이내, 경혈량이 지나치게 줄은 것, 월경색이 자흑·담백 또는 살뜬물 같거나 덩어리가 있을 때다.경조증과 과다 월경이고 월경색이 자흑색이면 열증, 경지증과 과소 월경이고 월경색이 담홍백색이면 허한증, 월경혈이 덩어리가 있으면서 자흑색이면 어혈이 원인이다. 주로 이런 증상은 칠정(七情), 외감(外感), 음식부절에 의한 내상(內傷)에 의해 충맥과 임맥,  그리고 간장, 비장,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월경불순의 치료는 생리상태를 관찰하면서 대개 8주∼12 정도 치료하면 호전된다. 주로 사물탕을 기본방으로 원인에 따른 한약 처방과 함께 침, 약침, 뜸, 부항, He­Ne레이저 등  물리치료로 신체 음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자궁의 기혈을 도와주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가정에서는 하복부와 허리를 따뜻하게 찜질해주거나 지압 및 뜸, 향기요법, 한방 좌욕제제로  보조치료를 해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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