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실패하면 체외수정... 시험관에서 수정한 배아 자궁내로 주입
▶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
난관이 막힌 경우나 정자수가 적은 경우, 원인 불명의 불임 및 계속해서 인공수정에 실패한 경우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배란 유도제를 이용해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나게 한 후 배란기에 질식 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한다. 정자도 따로 채취하여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내에서 수정시켜 이틀 후 2∼8세포기의 배아가 되면 가는 관을 통해 자궁 안으로 주입하는 방법이다.
체외수정을 실시하는 요건은 △양쪽 난관이 막혀 있는 경우나 △양쪽의 난관 자체는 막혀있지 않지만 그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자궁외 임신 등으로 양쪽 난관이 소실된 경우 △중증의 자궁내막염을 앓고 있는 경우 △여성의 몸에 남편의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항체가 존재하는 경우 △정관이 막힌 무정자증 △남성불임으로 4∼5차례 인공수정으로 임신이 안 되는 경우 등이다.
▶ 배우자 난관내 이식술
체외수정과 같은 방법으로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체외 수정 시키지 않고 체외에서 섞은 후 바로 원래 수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난관 속에 넣어 주어 자연적으로 수정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체외수정 및 배아 이식법에 비해 좀더 자연적이고 불임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즉, △난관이 한쪽만 막힌 경우 △난관이 통하고 있어도 배란이 잘 되지 않거나 난자를 집어넣는 활동이 유착 등으로 인해 잘 되지 않는 경우 △정자가 난관까지 도달할 수 없는 경우 즉, 남성불임이나 자궁 경관점액이 원인인 경우 등이다.
▶ 접합자 난관내 이식술
배우자 난관 내 이식술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난관 내 이식술이 정자와 난자를 혼합해 난관에 이식하는 것과는 달리 채취한 난자를 체외에서 남편의 정자와 수정을 유도한 다음 수정이 확인된 난자만을 골라 난관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도움말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우식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