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남성의 ‘성적 시그널’

  • 고유번호 : 181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2:26:20

사슴의 뿔은 사치스러운 신체 구조이기 보다는 암컷에 대한 구애신호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뿔이 큰 사슴일수록 다른 숫사슴이나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 포식자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사슴에게 있어서 뿔은 생존에 보탬이 되는 생존 경쟁력이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성적신호를 보낼 수 있는 곳은 바로 성기가 위치한 치골부분이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예를 보면 15~16세기경 유럽의 남성들은 코드피스(Codpiece)를 착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코드피스는 꽉 쪼이는 바지의 가랑이 부분에 불룩 튀어나온 음낭 주머니였다. 나중에는 남근 주머니로 바뀌어 페니스가 발기된 모양을 뽐내었다.


뉴기니의 고원지대 남성들은 페니스에 씌우는 펠로카프(Phellocarp)로 남성의 성적신호를 보냈다. 길이는 무려 60cm이고 직경이 10cm이다. 이것을 착용하면 음경이 무려 5배 이상 크게 발기한 것처럼 보였다 한다. 


사람의 음경은 몸집이 큰 오랑우탄이나 고릴라보다도  훨씬 크다. 인간의 페니스가 크게 진화된 이유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둘 다 설득력이 약하다.


한 가지는 ‘정자경쟁이론’으로 난자를 남보다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자를 가급적 질 깊숙이 밀어 넣어야 되기 때문에 긴 페니스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성행위에서 남성의 성기가 5cm 이상이면 성생활이나 임신을 유도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다른 한 가지 설은 사람의 페니스가 수컷 사슴의 뿔처럼 성적신호 기능을 가진 신체구조로 유별나게 진화된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성의 거대한 페니스보다 남자의 섹시한 엉덩이나 친절한 목소리에 성적으로 더 흥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음경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의학적 방법으로 평균이상 크게 할 수는 있는데 경험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겨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음경은 스스로  발기되는 조직이므로 수술난이도가 다른 신체부위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현대 남성들에게 음경의 크기는 남성의 완벽한 성적신호가 아닐 수 있다. 인품, 지적인 능력, 인간미, 유머 등이 여성에게는 성적신호로 더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트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