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학자들은 성문제를 혼자서 쉽게, 그것도 아주 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운동’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저명한 성 의학자인 펠드만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발기기능에 문제가 없는 40세 이상의 남성 600명을 8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들 중 17%가 발기장애를 일으켰는데 운동량 부족이 발기장애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펠드만 박사는 또 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나중에 규칙적으로 운동함으로써 발기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운동을 할 때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보통 하루에 6∼8km를 30분 정도에 가볍게 걷거나 달리는 정도면 200cal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매일 이 정도의 운동을 한다면 발기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논문에서는 또한 중년 이후 남성의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남성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까?
미국 노인병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이 왕성한 성생활을 하는 데는 직업, 교육수준, 생활지역, 식생활, 결혼생활의 만족도, 상대의 매력 정도와 함께 초·재혼에 관계없이 청·장년기에 얼마나 적극적인 성 생활을 했는지와 현재 얼마나 정력적으로 성생활을 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60대 남성이 3개월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성 기능장애(발기부전·조루·배뇨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결론적으로 중년기에 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성 건강 관리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성행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