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괴롭히는 '목디스크' 조기치료 중요

광주 진월탑정형외과 정보현 대표원장 "초기엔 도수·주사 치료도 효과"

광주 진월탑정형외과 정보현 대표원장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 있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목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을 이루는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주변을 지나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과거엔 퇴행성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엔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목디스크 초기엔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피로로 인해 나타난 증상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만성적인 목 통증과 함께 손가락 등의 특정한 부위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초기엔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주 진월탑정형외과 정보현 대표원장은 "많은 이들이 목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 방문 자체를 꺼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 목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2% 정도다. 대다수는 정형외과적 진단을 통한 비수술 치료만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크 초기엔 도수치료를 통해 척추 불균형을 해결해 목디스크 원인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프롤로 주사치료 등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을 활용해 척추와 관절 부위를 비롯해 근육, 연부조직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다. 신경을 누르고 있는 척추 문제를 수술 없이도 해결할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따로 필요하지 않으므로 부담이 적다.

인대 강화주사라고도 부르는 프롤로 주사는 유착과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일으키는 인대, 관절, 연골 조직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는 치료로 손상 부위 회복을 촉진하며,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목은 물론 어깨, 허리, 손목, 무릎 등 인체의 모든 관절 부위에 적용할 수 있고, 스스로 세포 증식을 유도해 약해진 조직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정보현 원장은 "프롤로 주사와 운동치료를 병행해 자세를 교정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경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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