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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스화외과 원재희(외과 전문의) 대표원장

화상은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서 1도부터 4도 화상까지 나눠진다. 특히 응급처치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화상에 대한 주의와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1도 화상의 경우 피부 표피에 열 손상이 발생한 것을 말하며, 2도 화상은 표피 아래 진피층까지 열 손상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3도 화상은 표피층과 진피층은 물론 지방층까지 열 손상이 발생한 것을 말하며, 4도 화상은 근육, 신경, 뼈조직까지 열 손상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특히 2도 화상부터는 손상 정도에 따라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파더스화외과 원재희(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보통 화상을 입으면 병원부터 가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그러나 병원을 가기 전 해야 할 응급처치가 있다. 화상을 입은 부위를 식히고 열기를 충분히 빼줘야 하는 것이다. 화상을 입은 초기에 열기를 얼마나 잘 뺐느냐에 따라서 예후와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흐르는 물 혹은 생리식염수로 화상 부위를 10~15분 정도는 식혀줘야 한다. 만약 흐르는 물이 없다면 수건에 물을 충분히 적셔 화상 부위에 올려놓고 식혀주는 것이 좋다. 이때 반지나 시계, 목걸이 등 오랜 시간 열을 저장하는 액세서리들은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특히 2도 이상 화상을 입으면 물집이 생길 수 있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트리거나 벗겨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는 감염 원인이 되고, 심한 염증을 유발하며 회복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물집이 큰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소독과 드레싱으로 처치를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물집을 방치할 경우 화상 부위가 악화하거나, 통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단하에 터트리는 것이 좋다.

원재희 원장은 "한편, 화상을 입으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흉터이다. 1도나 얕은 2도 화상의 경우 치료와 관리에 따라서 흉터가 남지 않고, 예전의 피부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 깊은 2도 이상 화상부터는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회복 기간동안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옅어지거나 혹은 진해지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화상 깊이에 맞는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미흡한 대처로 색소 침착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