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파스텔 프로' 日 PMDA 승인…미용시장 공략 본격화

4개 조사 모드·듀얼 파장 탑재…해외 6개국 인허가 경험 바탕으로 영업 확대

원텍이 레이저 의료기기 '파스텔 프로(Pastelle Pro)'의 일본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벨라스타(Velastar)'에 이어 추가 승인을 확보하면서 일본 내 제품군을 확대하고, 색소 치료를 중심으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종원·김정현)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지난 8일 파스텔 프로를 레이저수술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료기기는 조직의 절개·파괴·제거를 목적으로 하며, 엔디야그(Nd)와 유기화합물(색소)을 레이저 매질로 사용한다.

이번 승인으로 원텍은 일본에서 파스텔 프로의 공식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은 세계 4위 규모의 미용 시술 시장으로 꼽힌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미용 시술 건수는 약 205만건으로, 이 가운데 레이저·주사 등 비수술 시술이 약 162만건에 달했다.

색소 치료 수요도 주요 시장 기회로 꼽힌다. 일본의 한 미용의료 플랫폼 집계에서는 기미·주근깨가 4년 연속 가장 많이 찾는 피부 고민 1위에 올랐다. 원텍은 색소 치료와 토닝, 문신 제거 등에 활용되는 파스텔 프로를 앞세워 현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파스텔 프로는 1064nm와 532nm의 듀얼 파장을 기반으로 1064·532·PTP·Genesis 등 4개 조사 모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색소 병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레이저를 2~4회로 나눠 조사하는 멀티 펄스 기술을 적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인허가 경험도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파스텔 프로는 일본에 앞서 미국과 브라질,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등 6개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원텍은 기존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인허가 대응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현지 영업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원텍은 색소 치료에 특화된 파스텔 프로와 혈관·제모·재생 시술에 강점을 지닌 벨라스타를 함께 내세워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진 대상 제품 설명회와 학술 활동을 늘리고, 주요 피부과와 클리닉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원텍 관계자는 "인허가 문턱이 높은 일본에서 파스텔 프로가 승인을 받으면서 색소 치료 시장에 정식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인증은 출발점일 뿐, 일본 의료진과의 접점을 강화해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승인 제품을 단계적으로 늘려 라인업을 확대하고, 일본을 원텍의 핵심 해외 시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