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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넷, 고성능 국산 점유율 90%
[국내 고압산소챔버 시장현황]
기사입력 2010.05.10 08:57:50 | 최종수정 2010.05.10 08:57:50 | 구득실 기자 | kds01439@bokuennews.com
 
메디코넷이 개발, 판매하는 하드형 챔버   
▲ 메디코넷이 개발, 판매하는 하드형 챔버 
  
올해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스포츠 열풍으로 관련 시장이 뜨겁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이어 오는 6월 개최되는 남아공월드컵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에 관중들은 설렌다. 반면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처럼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회복이나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사용,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고압산소 챔버는 스포츠 재활, 중풍치매 예방, 항암보조요법, 당뇨 및 당뇨합병증, 만성피로, 수술 후 상처회복 치료 등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일반환자까지 사용 보편화
고압산소요법이란 고기압상태에서 고순도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얻어지는 용해형 산소를 통해 인체 내의 산소농도를 높여주고 저산소증을 개선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즉, 대기 중의 1기압보다 높은 2~4기압 상태의 인위적인 환경에서 산소를 발생시켜 이를 흡입하게 함으로써 체내의 혈액 속에 산소를 녹아들게 하며, 모세혈관을 통해 우리 몸 곳곳에 고순도의 산소를 공급해주는 치료법이다. 이런 치료는 고압의 챔버 안에서 운영된다.

고압산소 챔버는 대기 중의 1기압 상태보다 다소 높은 2~3기압 상태를 유지하면서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막혀 있어도 혈액 속에 녹아든 산소를 체액 등을 통해 전신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고압산소치료기는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거의 대부분 사용해 보았을 정도로 현재 병원 보급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일반 환자들도 최상의 의료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 30억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재활의료기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재활의료기기 시장규모는 83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1년에는 97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년 약 7.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고압산소챔버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30억원 수준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 형보다는 하드타입 고압산소 챔버의 수요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세계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들 대부분이 특수분야 치료용으로 대형 고가장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의 경우 수입업체 2곳과 제조업체 1곳이 있으며, 메디코넷은 하드챔버와 소프트챔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미국 PERRY BAROMEDICAL사의 제품은 최대 기압 3기압 이상으로 1억원 이상의 고가이며, 무게 또한 1200㎏이상으로 이동 및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또 베이텍사의 제품은 최대 압력 6기압 이상으로 가격이 무려 10억원 이상의 특수치료용 고가장비이다.

러시아의 BLKS사의 제품은 무게 550㎏, 최대 압력 3기압이나 산소공급기 방식이 아닌 액화산소 공급 방식으로 산소의 공급이 불완전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웃 일본 에어테크놀로지사의 제품은 무게 120㎏, 최대압력 1.3기압이나 챔버 내부의 기밀유지가 불완전해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

■日 점유율 60%로 인기몰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디코넷(대표 한용대)의 고압산소챔버는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점유율도 60%에 육박하는 등 국산의료장비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메디코넷의 주력제품은 강철 재질의 하드 고압산소치료기를 비롯해 폴리우레탄 재질의 소프트 고압산소치료기, 동물용 고압산소치료기 등이다.

“당사 제품은 국내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신속한 서비스 및 고객의 불만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제품보다 경쟁우위의 선점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한 대표는 “특수 이용자층을 고려해 슬라이딩 좌석을 탑재하고 자동으로 문이 개폐되는 방식을 적용시켜 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고압산소치료기의 이용층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압산소 챔버의 경우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선진국 생산제품과 기술품질, 가격 경쟁력 면에서 뚜렷한 성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코넷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그 효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구득실 기자 (kds01439@boku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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