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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포럼] 눈ㆍ피부에 노란빛 황달 의심을
기사입력 2007.02.26 09:32:54 | 최종수정 2007.02.26 09:32:54 | 정효성 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장 | bokuen@chol.com
 
정효성 동해병원장   
▲ 정효성 동해병원장 
  
황달은 담즙색소(빌리루빈)의 생성 및 배출, 배설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몸 표면으로 빌리루빈이 쌓여 노랗게 보인다. 이는 눈의 결막에 가장 빨리 나타나며 얼굴, 손바닥 순이다. 눈이 노란 경우 혈청 빌리루빈이 3ml/dl 이상일 때 발생하며 피부와 점막이 누렇게 변하는 경우 햇빛에 비추면 볼 수 있다. 단 검은 피부 사람에서는 황달을 찾아내기 힘든 경우가 있다.

용혈성빈혈에 의한 황달에서, 빌리루빈 과잉 생성에 따른 황달을 간전성황달이라 한다. 간전성황달은 용혈성빈혈이 대표 질환이다. 용혈성빈혈은 여러 원인에 의해 용혈의 항진이 일어나 간장의 처리 한도 이상 빌리루빈이 생성된 것으로 비포합 빌리루빈(간접 빌리루빈) 혈증, 적혈구 반감기의 단축, 분변 및 오줌 속 우로빌린체 증가가 따른다.

체질상 또는 유전적인 소인에 의한 황달은 선천성 고빌리루빈 혈증을 총칭하며 유전적 소인으로 일어난다. 이를 체질성황달이라 한다. 클라이글라 詩 나쟈르 증후군은 신생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길버트 증후군은 간세포의 빌리루빈 섭취장애와 포합장애로 성인형 체질성 황달이다. 즈빈 詩 혼슨 증후군은 빌리루빈 배출장애로 간장이 흑갈색을 띤다. 로터 증후군은 간세포의 빌리루빈 섭취장애와 배출 장애이다.

또한 황달에서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간세포 기능 장애에 의한 것이다. 이를 간성황달이라 하며, 윌스 간염, 알코올성 간염, 약제성 간장애, 간경변, 간장암 등이 있다.
간외담즙울체에 의한 황달은 간문부나 간외담관 폐색에 의해 일어나는 간외담즙울체로 간장에서 담관, 장관으로의 담즙 배출이 장해를 받아 담즙이 간장에서 혈중으로 역류해 담즙울체가 일어난다. 따라 간외담즙울체는 폐색성황달 또는 내과적황달이라고도 한다. 담낭염, 췌염, 담낭암, 담관암, 췌암, 원발성 및 전이성 간장암, 선천성 담도폐색증 등이 있다.

눈의 결막(흰자위)은 노랗지 않고 손바닥만 노랄 때는 빌리루빈은 높지 않고 카로틴만 높을 가능성이 많다. 일단 눈이 노랗다면 혈액검사로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또 황달의 경우 소변의 색도 변하게 되는데 황달이 나타나기 직전부터 차츰 암갈색으로 변한다. 단 용혈성황달에서는 오줌 색이 변하지 않는다. 황달이 있으면 종종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이유없이 가려우면서 눈이 노랗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상 범위는 총 빌리루빈 0.2-1.2mg/100ml(dl), 직접 빌리루빈 0-0.5mg/100ml(dl), 간접 빌리루빈 0-0.8mg/ ml(dl) 등이다.
 
 
정효성 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장 (bokue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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