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5 00:00:00
| 최종수정
2005.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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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하루 한번 복용… 단기간 내 체중감량 효과 VLCD와 병용가능 외래 비만관리에 최고 두통, 설사등 부작용, 안전성 고려 복용해야
광동제약 ‘아디펙스정’(ADIPEX)은 ‘Phentermine’ 성분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다. ‘Phentermine’(펜터민)은 1959년 ‘Ionamin’이란 상품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약제로서 196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5,000만건 이상의 처방이 이뤄졌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Phe ntermine’의 미국 FDA의 허가 사항은 ‘체질량 지수(BMI)가 30kg/㎡이상, 또는 다른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가 있는 27kg/㎡이상인 외인성 비만 환자에게 운동곀碩옘痴?및 칼로리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체중 감량치료의 보조요법으로 단기간(몇 주간) 동안 사용한다’고 돼 있다. 아디펙스는 Catecholamine계 Norep inephrine releaser로서 시상하부 식욕중추에서 Norepinephrine을 방출시킴으로써 식욕을 억제시키고 포만감을 증가시킨다. 또 하루 한번 복용으로 효과적인 식욕억제효과를 보이며 단기간 내에 체중감량효과가 우수하다. 다른 비만치료제에 비해 저렴한 약가도 장점이다. 아디펙스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로서 염산펜터민 37.5㎎(펜터민으로서 30㎎과 동일)을 함유한 캅셀 또는 정제로 사용할 수 있다. 아디펙스캅셀은 불활성 성분으로 Co rn Starch, Gelatin, Lactose Monohydrate, Magnesium Stearate, Titanium Dioxide, Black Iron Oxide, FD&C Blue #1, FD&C Red #40 및 D&C Red #33을 함유한다. 아디펙스정은 불활성 성분으로 Corn Starch, Lactose(Anhydrous), Magnesium Stearate, Microcrystalline Cellulose, Pregelatinized Starch, Sucrose, 그리고 FD&C Blue #1을 함유한다.
■ 발매 배경 및 필요성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만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 25kg/㎡ 이상의 비만 인구는 30.6%(남자 32.4%, 여자 29.4%)로, 199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의 26.3%에 비해 3년 만에 부쩍 증가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선진국의 비만 인구 증가추세를 그대로 뒤따르고 있는 양상이다. 비만은 단지 유병률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퇴행성 관절염, 담석증, 암(유방암, 대장암) 발생에 따른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이고, 만성 피로, 호흡 곤란, 코골이, 요통, 무릎 통증, 우울증, 자신감 결여, 대인 기피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및 대한비만학회 등 비만 관련 단체에서는 비만을 만성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비만 환자에서 체중 감량은 2형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지질 개선을 유도해 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비만 치료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육체적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생활 습관 개선이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비만 치료 약물들이 개발됐으며 현재도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들이 개발중이다. 비만을 치료하는 약물요법에는 식욕억제제, 소화억제제, 호르몬조절제 등 지방축적 억제제가 있으며 열대사 촉진제 등 지방이용 자극제가 있다. Phentermine 성분의 ‘아디펙스’는 식욕억제제로서 시상하부(hypothalamus) feeding center에서 Norepinephrine과 유사해 catecholamine neurotrasmission을 증가시켜 교감신경 활성이 증가돼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다.
■ 임상시험 1993년부터 99년까지 UCLA 대학 외래 비만센터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통해 체중감소를 위해 초저열량식(VLCD)의 프로그램에 병용 투여된 ‘펜터민’ 단독효과와 펜터민에 펜플루라민을 복합한 ‘펜-펜’(Phen-Fen)’의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선행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최소한 12주동안, 4번의 센터방문을 하면서 펜터민이나 펜-펜 복합제를 복용했으며 체질량지수(BMI)는 30kg/㎡ 이상이었다. 연구기간 동안 참여한 1,133명 중 446명(여성309명, 남성 137명:평균 연령 46.7세, 평균 체중 109.6kg, 평균 BMI 38.0kg/㎡)을 분석했다. 이 중 128명의 여성(평균 체중 103.4kg, 72.7~22 7.3kg)과 60명의 남성(평균 체중 124.9kg, 77.2~232.6kg)은 펜터민만 투여 했고, 181명의 여성(102.5kg, 71.1~202.7kg)과 77명의 남성(124.9kg, 89.3~235.4kg)은 펜-펜을 투여했다. Baseline에서 양 그룹 간에 남녀의 평균 연령과 체중 또는 BMI는 통계적으로 현저한 차이는 없었다. VLCD와 병용한 12주 시점에서도 남녀 모두에서 펜-펜 복합제와 비교해 펜터민 단독간의 체중감소 시기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 펜터민 그룹의 평균 총 체중감소율이 7.4%였으며, 펜-펜 그룹은 8.7% 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펜터민 그룹이 7.8%, 펜-펜 그룹이 8.2% 감소했지만 이 차이 역시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BMI에서나 심한 부작용의 발현 또는 탈락율에서도 남녀를 망라한 양 그룹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12주를 경과한 시점에서도 펜터민 단독투여와 펜-펜 복합제 투여의 약물 보조요법 간에 별다른 차이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펜터민 단독투여가 체중감소효과를 얻기 위해 VLCD와 병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욱이 좋은 내약성과 고무적(양성적)인 환자의 신체적 반응은 펜터민이 외래 비만관리를 위한 가치있는 약물요법제임을 나타낸다.(Current Ther. Res. Clin. Exp. 2003;64;447-460).
■ 복용시 주의사항 Phentermine 복용시 부작용에는 1차성 폐고혈압, 심장판막부전, 심계항진, 빈맥, 혈압상승, 과민, 어지러움, 불면, 기분변화, 진전, 두통, 입마름, 입맛변화, 설사, 변비, 두드러기, 발기부전, 성욕 변화 등이 있다. 경미한 고혈압일지라도 처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당뇨병에서 인슐린 요구량이 아디펙스와 부수적 규정식 요법과 관련해 바뀔 수 있다. 구아네티딘의 저혈압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아디펙스 복용으로인한 발암성, 돌연변이 유발성 또는 수정장애에 대한 효과를 판정하기 위한 연구는 실시된 바 없다. 아디펙스를 임산부에게 투여했을 때 태아에 해를 가져올 수 있을지 또는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임산부에게 투여해야 하며 젖먹이에게는 심한 부작용의 잠재성 때문에 모체에 약물을 투여할 수밖에 없는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수유를 중단할지 또는 약물을 중단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소아에 대한 안전성과 효력은 확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