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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많은 봄철 '하지정맥류' 악화… 조기치료 중요
고운하지흉부외과의원 원종윤 원장 "방치하면 피부궤양·부종 등 합병증 위험"
기사입력 2024.04.24 10:24:27 | 최종수정 2024.04.24 10:24:27 | 김혜란 기자 | khrup77@bokuennews.com
 
고운하지흉부외과의원 원종윤 대표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나들이와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시작한 무리한 활동은 오히려 신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활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혈류의 양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발생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쉽게 발생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판막이 약해 유발되기도 하며, 비만이나 흡연, 운동부족,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등과 같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 하지정맥류의 경우 피부 표면에 실핏줄이 비치는 정도로 외관상 변화가 없어 가벼운 통증이나 부종 등의 증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겉으로 돌출돼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는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이다.

고운하지흉부외과의원 원종윤 대표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고,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경우와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있는 경우,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서 잠을 깨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방치 기간이 길어질 경우 피부 궤양, 정맥염, 피부염, 색소 침착, 하지 부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고, 평상시 치료와 함께 예방·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혜란 기자 (khrup77@boku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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