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밀화학 한정화씨, 자랑스런워킹맘 100인에 선정

19일 시상식…임산부 주차장 신설 등 복지제도 신설 기여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대표이사 윤대철, 한미약품 계열사)에 워킹맘을 위한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사무실 한 켠에 모유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냉장고가 설치됐고, 직원 주차장에는 임산부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또, 오전 시간 어린이집에 자녀를 배웅해야 하는 직원을 위해 탄력출근제가 일부 시행됐다.

이러한 변화는 한미정밀화학의 한 워킹맘의 아이디어와 용기에서 시작됐다. 주인공은 한미정밀화학 분석허가부의 한정화 파트장(35).

한 파트장은 가정과 직장의 원활한 양립을 위해 회사에 적극적으로 제안,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 최근 GWP(Great Place to Work) 코리아는 한 파트장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2015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으로 선정했다. GWP 코리아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 등을 위해 매년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100인' 등을 선정하며, 이번 시상식은 지난 19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 파트장은 “워킹맘으로 매사 최선을 다한 것뿐인데, 자랑스런 워킹맘에 선정돼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워킹맘들이 직장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는 사내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파트장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으로서 육아와 업무의 바람직한 조화를 이뤄 동료들로부터 워킹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한 파트장은 둘째 임신 중에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허가등록 및 승인 업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직원들의 임신 및 출산 후 겪게 될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 신설에 앞장섰다.

한 파트장의 이러한 활동 배경에는 건강한 노사문화를 갖고 있는 한미정밀화학의 유연한 조직특성에서 비롯됐다. 한미정밀화학은 노사발전재단의 ‘2010 노사문화우수기업’, 경기도 시흥시의 ‘2014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미정밀화학 윤대철 대표이사는 “한정화 파트장은 두 자녀 출산 후에도 즐겁게 일하는 워킹맘으로써 동료 여직원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가족친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의 가정과 일의 균형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항생제 원료의약품(API)을 30여년간 수출하며 선진 제약시장인 유럽지역에서 3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무균 주사제에 대한 FDA 실사를 국내기업 최초로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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