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엔케이뷰키트 영업 본격화

광동제약의 네트워크 활용 ∙∙∙ 매출 본격화 기대

에이티젠이 광동제약과 손잡고 엔케이뷰키트(NK Vue Kit)의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티젠(대표 박상우)은 광동제약(대표 최성원)과 NK세포 활성도 검사 키트인 ‘엔케이뷰키트’의 국내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형 제약회사인 광동제약과 제휴로 엔케이뷰키트의 국내 공급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광동제약의 영업망을 활용해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의약품 매출뿐 아니라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등 상품 다각화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대형 제약회사”라며 “광동제약의 명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엔케이뷰키트는 간편하게 소량(1ml)의 혈액 채취 만으로 검사결과를 48시간 내에 얻을 수 있으며 결과를 수치화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10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사전 검사로 암 발병을 예측하는 것뿐 아니라 암 치료 이후 재발여부 검사에서도 많은 효용성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을 치료한 환자의 상태 확인 및 치료경과 모니터링 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조만간 대장암 환자에 대해서도 그 적용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는 에이티젠의 엔케이뷰키트는 세브란스 병원, 인천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고신의료원 등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30여 곳의 검진센터, 준종합·종합병원에서 시행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 미국 FDA 예비심사(Pre-Submission)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12월 초 Health Care Canada의 승인을 앞둔 상태”라며 “덴마크 정부에서도 정부예산으로 정상인 및 암 환자에서의 여러 가지 적응증을 위한 대규모 임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티젠의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플렛폼 기술로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FDA가 표적항암제 개발 시 동반진단제품을 요구하는 추세여서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암치료에 대한 동반진단기술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내 UCLA, UCSF, Cedars Sinai 등 병원들과 임상실험을 계획 중이며 국내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허셉틴(Herceptin)에 대한 위암 치료의 동반진단용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는 “광동제약이라는 훌륭한 사업파트너와 제휴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이 순조롭게 진행돼 5년 이후 매출 4천~5천억원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에이티젠은 오는 12월 8일 주간사를 통해 기술성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