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내수 판매 4개월 연속 증가세

9월 의약품 수출 1억 5055만불…일본 수출 늘어

지난 9월 의약품 판매가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또 의약품 수출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9월 의약품 판매액은 9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9월 의약품 수출도 1억 5055만 달러로 15.7% 성장했다.

이에 따라 9월 의약품 내수 출하 지수는 108.5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의약품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98.4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약가 인하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3분기 의약품 판매액도 2조 9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9월 누적으로는 9조 2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의약품 소매 판매액 지수도 99.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업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종의 지수 역시 130.1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의약품 수출액은 1억 50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5% 증가한 2820만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0% 증가한 1659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은 8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1.7%로 부진했다.

3분기 의약품 수출은 4억 86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9월 누적으로는 12억 5793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KOSPI 의약품 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나 KOSPI 수익률은 3개월 연속 상회했다. 10월 의약품 지수의 하락은 상위 업체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3분기 주요 제약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와 기술 수출료 유입 등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내년에는 상위 업체 실적 개선과 해외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국내업체의 신약 개발이 임상의 진전 등으로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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