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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최근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항우울제인 리튬의 혈액 속 농도를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해 아이폰과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소위 첨단융합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IT·BT융합제품은 생활의 편리성 증대와 더불어 향후 의료분야에서 무한한 활용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1936년 파리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레이 벤츄라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열렸다. 당시 연주곡은 자살의 송가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자 드럼 연주자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스스로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금관악기 연주자가 그 뒤를 따르듯 자신의 가슴에 칼을 꽂았다. 곡이 끝난 후, 남아있는 단원은 제 1바이올린 연주자 한 사람 뿐이었다. 그러나 곡이 끝나자 그 역시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목을 맸다. 헝가리 작곡가 레조 세레스가 작곡한 이 노래는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 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자살했다. 최근 웰빙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신체의 건강과 풍요를 꿈꾸고 있는 현대사회의 이면에는자신의 목숨을 내던져 버릴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이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혀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발생률에 있어서 남성의 경우 5~12%, 여성은 10~25%로 OECD 통계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약물로 그 증상을 조절하고 있다. 특히 리튬은 우울증과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50%이상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지만,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농도의 범위는 매우 좁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당뇨환자가 집에서 혈당을 검사하는 것과 같이 피 속 리튬 농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최신 스마트폰과 융합해 이미 제약사들은 개인 치료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IT와 BT의 융합기술은 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활용범위를 가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첨단융합기술에 대한 대규모 R&D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멀리 않은 미래에는 휴대폰과 같은 개인 IT기기만으로도 질병을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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