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다시다’ 일본시장서 판매호조

‘북어국’ 日방송소개 후 이상 특수

다시다 구매하는 일본 관광객들   
▲ 다시다 구매하는 일본 관광객들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일본에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주문량 급증에 CJ제일제당은 물량을 맞추기 위해 특별생산에 돌입했으며, 현지에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추가 제품 개발요구까지 하는 등 ‘다시다’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현상의 발단은 지난 11일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생활문화 방송인 ‘마녀들의 22시’ 에서 ‘3분에 가능한 한국 요리로 아이와 같은 매우 보들보들한 피부가 가능해진 42세의 주부 마녀’ 편을 통해 한국 요리인 ‘북어국’이 소개됐으며, 그 비법으로 한국 조미료인 ‘다시다’를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지켜본 일본 주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문의와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고 CJ제일제당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시다’의 일본 수출량은 연간 평균 10억원 내외이다. 월 평균 수출액은 8000만원 내외로 대부분 자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물량이고, 일본 현지인 수요는 미미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인 12일부터 유통매장에서 품절현상을 보이며 바이어 요청이 급증하면서 이번 달에만 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이상 특수로 인해 ‘북어국용 다시다’를 별도로 제작해 달라는 현지 바이어의 요청도 있었다.

CJ제일제당측은 이번 기회를 일본 시장에서 ‘다시다’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다시다’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일본어로 제작해 현지 바이어, 유통업체에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불고기양념장인 ‘야끼니꾸 타래’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이번 ‘다시다’ 건도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한식문화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현지 밀착형 마케팅 위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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